보수 성향으로 전향한 LGBT 단체 '#WalkAway'가 어제(27일) 웨스트 헐리우드에서 베벌리힐스까지 행진을 벌였다.
행진을 주최한 #WalkAway 설립자 브랜든 스트라카는 웨스트 헐리우드 시가 행진 전 발표한 성명에 대해 “혼란스럽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스트라카는 자신이 LGBT 커뮤니티 소속임을 밝히며, 웨스트 헐리우드 시 당국이 모든 LGBT를 대변한다고 하지만, 민주당이 아닌 LGBT는 배제한다고 주장했다.
웨스트 헐리우드 시는 앞서 성명에서 “시의 핵심 가치와 공동체 이상에 반한다는 우려가 있다”며 “헌법상 집회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공동체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제 행진과 집회에는 수백 명이 참여했으며, 맞불 시위도 이어졌다.
집회 도중 베벌리힐스 경찰이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출신 맷 게이츠, 록밴드 ‘더 러나웨이즈’의 보컬 셰리 커리, LA카운티 공화당 대표 록산 호그 등이 연사로 나섰다.
#WalkAway의 'American Restoration Tour'(미국 재건 투어) 집회는 내일 UC 어바인에서, 그리고 오는 수요일 UC 리버사이드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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