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회담이 전격 성사됐다.
바티칸 시국 현지시간 오늘(4월 26일) 토요일 아침,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공식적으로 만나서 약 15분간 단독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동석했다.
정상들은 유럽의 평화 중재 노력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늘 비공식 회담을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오늘 논의한 모든 사안에 대해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한 심도있는 대화가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에서도 스티븐 청 공보국장이 "매우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말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긍정적 평가처럼 오늘 회담이 좋았음을 인정했다.
스티븐 청 공보국장은 오늘 회담과 관련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세부 논의 사항들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다음 날 이뤄져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인 키스 켈로그 보좌관은 이번 주 런던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관계자들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을 통해 대부분의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며 종전이 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남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그런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림 반도를 러시아에 양도하는 제안에 대해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美 공영라디오 NPR이 보도했다.
따라서 러시아가 지배하고 있는 크림 반도 문제가 우크라이나 종전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 가능성을 언급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회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라는 전세계가 하나가 되는 상징적인 자리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평화 중재 노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15분 동안 비공식적인 대화 나눠
에마뉘엘 마크롱 佛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英 총리 등도 동석
백악관 “매우 생산적 논의있었다. 추가적 세부 사항 공개될 것”
젤렌스키 “좋은 만남이었다. 논의한 모든 것 결과있기 바래”
에마뉘엘 마크롱 佛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英 총리 등도 동석
백악관 “매우 생산적 논의있었다. 추가적 세부 사항 공개될 것”
젤렌스키 “좋은 만남이었다. 논의한 모든 것 결과있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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