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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스포츠1부(Dodgers 관람 '4인 최저 400달러' 바가지/이정후 대타로 나와 안타/다저스 마이너리거 장현석 3.2이닝 2실점)

봉화식 입력 04.18.2025 05:26 AM 수정 04.18.2025 07:05 AM 조회 2,399
1. 한때 가족들의 인기 오락거리였던 다저스 야구 관람이 이젠 돈많은 사람들의 귀족놀음으로 변모했다죠?

*다저스 구단, 지난 10월 8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하자마자 2025년 가격 인상 단행. 대선캠페인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야구팀이 팬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깔보고 있다고 주장.

다저 스타디움은 올해 홈경기 100% 유료관중 5만명이상 행진을 이어가는 중. 설문 결과 86%의 팬은 입장권이 너무 비싸다고 대답. 내셔널 패스타임은 이제 옛말.

30개팀은 지난해 7100만장의 티켓을 팔며 팬데믹 이후 최고치 기록. 이중 70%는 20달러 이하지만 다저스는 예외. 올해 다저스는 4인기준 가장 싼 티켓-주차-핫도그 4개-맥주2잔-음류수2잔 평균가격이 리그 최고치인 400달러로 리그 평균의 꼭 2배 수준 기록.

비인기팀 마이애미 말린스전도 250달러 수준. 연봉 10만달러 가정에서도 유흥비 절반을 야구관람에 써야하는데 불가능한 수치.

2. 그렇다면 앞으로 다저스 야구는 싸게 갈 방법이 없는 것인가요?

*스탠 카스텐 사장 “지난해 6만4000장의 무료티켓을 공급했고 올해 역시 스폰서사와 협력해 무료 또는 싼 입장권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최저가는 38달러, 양키스 같은 인기팀의 경우엔 최저 156달러 달해.

다저스 성적이 곤두박질 치지 않는 한 일반인 쉽게 엄두 못내는 상황이 돼버려. 10년전만 하더라도 평균 29달러였지만 오타니 영입 이후에는 최저가격이 100달러 육박. 비싼 선수 독점 영입하며 그 비용을 팬들에게 전가시키는 셈으로 안가겠다는 팬들 불만 높아져. 반면 애나하임의 에인절스는 3달러표도 있고 4인가족 44달러 패밀리팩도 마련. 3.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신고했네요?
*펜실베니아주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서 6-4로 패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서 대타로 내야 안타 때려.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투수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6구째 싱커 받아쳐 크게 튄 공은 투수 키를 넘겼고 유격수를 지나치며 2루수가 잡았지만 이미 이정후는 1루 베이스 통과.

후속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경기 종료. 타율은 0.348로 올랐고 출루율(0.403)-장타율(0.652) 호조. 강호 필리스와의 어려운 동부 원정을 4승 3패로 마치고 13승 6패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14승6패의 다저스에 반게임 뒤진 NL서부조3위로 오늘부터 애너하임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 인터리그, 6월13일부터는 라이벌 다저스와 원정 3연전 소화.

4. 그런데 어제 주심이 이정후 선수에 대해서 짜증을 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네요?

*9회 2사 대타로 풀카운트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해 경기가 끝난뒤 필 쿠지 주심이 심판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도중 자이언츠 덕아웃 앞으로 와서 통역관 한동희 씨를 통해 이정후에게 뭔가 얘기.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낮은 코스 공이 스트라이크가 된 이후 이정후가 헬멧을 가볍게 치는 행동을 했는데 이는 헬멧이 커서 평소에도 스윙만 하면 헬멧이 자주 벗겨지는 이정후가 타석에서 종종 습관적으로 벌이는 행동.

그런데 쿠지 주심은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댄 벨리노 심판조장은 기자단을 통해 “시범경기 기간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헬멧을 치는 행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메이저리그는 올시즌 시범경기 기간 ABS(자동 스트라이크존 판독 시스템) 챌린지를 시범 운영했는데 타자가 헬멧을 두드리면 ABS를 요청하는 신호. 그런데 정규시즌에서도 그 신호를 내는 것은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대한 시비로 해석돼.

쿠지는 이정후에게 ‘이봐, 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렇게 머리를 치면 안 돼. 마치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잖아’라고 말했는데 언어 장벽 때문에 이정후가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

일종의 의사소통 문제.

5. 이정후는 이에대해 뭐라고 해명했나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자이언츠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내가 투구를 볼 때마다 헬멧을 조정하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심판이 뭐라고 말을 하길래 나는 심판에게 ‘아이 돈 스피크 잉글리시(영어 못해요)’라고 말했다”며 상황을 설명.

이어 “해당경기 심판분이 약간 예민하셨던 거 같다”고 말해. 이정후 말대로 쿠지 주심은 유독 예민해 보였는데 7회가 끝난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와 사구를 놓고 언쟁을 벌이기도.

6. 다저스의 마이너리거 장현석 투수가 올시즌 세번째로 등판했죠?

*21살의 랜초 쿠카몽가 퀘익스 소속으로 싱글A 세번째 홈경기에 선발등판. 샌호세 자이언츠 맞아 3.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

지난해 90만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 드림을 시작, 패스트볼 앞세운 마산 용마고 출신.

제구 이슈로 안타를 많이 맞는 것은 아닌데 볼넷남발 성향. 투구수 66개로 구단서 관리하는 모습 역력. 첫 두 경기도 63구, 53구 소화에 그쳐. 아직 제구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투수인데 무턱대고 많은 공을 던지게 하지 않는 것으로 일단 많은 실전을 치르도록 배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 마음 놓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게 큰 장점. 올해 MLB.com 선정 다저스 유망주 랭킹 17위. 1위는 내일 택사스 레인저스전에 등판하는 팀선배 로키 사사키.

다저스 선발 대부분이 건강 이슈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유망주 선발.

7. 도핑 위반으로 3개월 자격 정지를 당한 남자 테니스 세계1위 야니크 신네르에 대해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가 일침을 가했네요?

*영국 'BBC "윌리엄스는 자신이 신네르와 같은 도핑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면 20년 동안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을 것이고, 그랜드 슬램 타이틀 중 일부가 박탈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

신네르는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도핑 양성 반응 판정. 그러나 이후에도 별반 출전 제재를 받지 않아 논란. 신네르는 당시 물리치료사가 사용한 스프레이에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됐으며 "나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 신네르는 호주오픈, US오픈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
신네르의 출전 정지는 5월 말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문제없이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 이 때문에 편파 논란 일어. 간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신네르에 대한) 편애가 일어난다고 느낀다"고 질타. 그랜드 슬램 23번 우승에 빛나는 전 세계랭킹 1위의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역시 자신이 2018년 6월까지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서 경기 외적으로 5회에 달하는 도핑 테스트를 받았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두배 많은 수치. 

평소 테니스계의 흑인에 대한 차별에 민감했던 윌리엄스는 이를 두고 "나는 '차별의 희생자'였다"고 말하며 신네르처럼 했다면 저는 아마 20년 선수 자격 박탈 징계에 처해졌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서 그랜드슬램 타이틀까지 박탈당하고 감옥에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또 윌리엄스는 2016년 초 약물 양성 반응으로 15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마리아 샤라포바를 예시로 "이상하고 기묘하게도 마리아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신네르의 차별적 징계를 재차 꼬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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