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저스의 간판스타 무키 베츠(33)가 어제 오랫만에 경기에 나서며 내일 개막전 출전이 유력해졌네요?
*애나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 4만2000명 운집한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인터리그 마지막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번 타자 유격수로 3루 땅볼-1루수 뜬공-2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7회초 교체. 베츠가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10일 애슬래틱스와 경기 이후 16일만. 스프링캠프 후반부터 원인 모를 위장병에 시달리며 반복되는 구토와 탈수 증세로 체중 감소.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에 출전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지만, 상태가 악화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최근 몸 상태가 다소 호전돼 토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가 최근 혈액 검사와 근력 테스트 등에서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며 "병세가 모퉁이를 돌아서면서 몸무게도 조금씩 다시 늘기 시작했다"고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타구 속도는 큰 문제 없었다는 평가.
2.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팀인 다저스 선수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네요?
*정식 초대 구단서 확인, 4월 7∼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벌이는 기간에 백악관 찾을 예정. 다저스에는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등 3명의 빅리그 선수가 포진해, 일본 언론도 백악관의 다저스 초청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
프로리그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관례처럼 굳어졌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인종차별 논란 탓에' 반쪽짜리 행사가 되기도. 2018년 MLB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는 2019년 5월 백악관을 방문했으나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알렉스 코라 감독과 무키 베츠, 산더르 보하르츠, 데이비드 프라이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라파엘 데버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헥터 벨라스케스 등 핵심 선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관련 발언'에 반발하며 백악관을 찾지 않아.
3.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츠 감독이 이번에 만날 예정이라죠? *트럼프 대통령,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투수 교체를 공개 비난.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워싱턴에는 원정 경기를 치르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불참 의사.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로버츠 감독은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로 백악관 방문.
로버츠 감독은 그러나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에는 응할 생각. 다만 6년전 다저스를 꺾고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로 우승한뒤 트럼프 초대를 퇴짜 놓았던 무키 베츠는 "가족과 상의해보겠다"고 말을 아껴.
4.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자산 가치 2위에 올랐네요?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 구단 재정과 부동산, 사업 현황 등을 계산해 30개 구단의 가치 평가. 27회 우승에 및나는 최고명문 뉴욕 양키스가 83억9000만달러로 1위, 8회 우승의 다저스는 77억3000만달러로 6억6000만달러 뒤진 2위. 이밖에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60억3000만달러, 4위 시카고 컵스(56억9000만달러,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2억달러로 5위. MLB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28억2000만달러,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구단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13억달러.
5. 양키스와 다저스의 가치 상승 추세는 어떤가요?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양키스 구단주가 1973년 CBS방송국으로부터 양키스를 880만달러, 현재 가치로 66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불과 52년만에 무려 953배 늘어난 엄청난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셈. 양키스는 2013년 블룸버그 통신의 MLB 구단 자산 평가에서도 33억달러를 기록, 12년 만에 두배 이상으로 구단 가치 키워.
다저스도 마찬가지로 20년전 피터 오말리가 5억달러에 팔았는데 지금은 15배 이상 상승. 이후 프로농구(NBA) 전설 매직 존슨과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마크 월터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12년 다저스를 21억달러에 인수.
북미 스포츠 구단 중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팀은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로 103억2000만달러, 양키스보다도 20억달러 가까이 높아. 양키스 역사가 100년 가까이 앞서고 우승횟수도 댈러스보다 5배이상 많다는 사실 고려하면 풋볼 인기가 야구의 몇배인 셈.
전체 2위는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91억4000만달러, 3위가 양키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구단의 가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2021년 SK 와이번스를 9200만달러인 1352억원에 인수. 오타니 1년치 광고비보다 적은 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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