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오렌지 카운티가 아이들 보호 결의안을 채택했다.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어제(3월11일) 이민법 집행 강화로 보호자 없이 방치될 수있는 어린이가 이제 급증하게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어제 회의에서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투표를 실시해서 5명 중 4명 찬성으로 결의안을 확정지었다.
어제 찬성표를 던진 빈센테 사르미엔토 수퍼바이저는 결의안을 마련한 계기가 지역 학교 관계자들로부터였다고 전했다.
즉 오렌지 카운티 지역 일부 학교 관계자들이 앞으로 버려질 아이들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카운티 정부의 대책이 있느냐고 문의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으로 하루 아침에 부모가 사라지는 아이들이 생겨날 수있다는 의미다.
그런 아이들에게 기본 서비스가 제공돼야 할 것이고 보호자들의 존재도 반드시 필요해지게 될텐데 어떻게 대처할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빈센테 사르미엔토 수퍼바이저는 이번 결의안에 대해 어떤 새로운 권리 또는 특권을 만들어내자는 것이 아니라며 아이들이 가진 기존 권리를 누릴 수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해서 전국의 아이들 중에서 부모 모두 또는 한명이라도 불법으로 체류하는 가정에 있다면 어느날 부모가 사라지는 상황을 두려워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부모의 이민 신분 때문에 아이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용납할 수없다는 생각에 어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결정을 내린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렌지 카운티 사회복지국은 부모가 추방돼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이 생겨나면 일단 친척을 찾아주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친척이 없거나, 친척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오렌지우드에 있는 시설에 아이들을 맡기고 위탁 부모를 포함해서 다른 옵션을 계속 모색하게 된다.
오렌지 카운티 사회복지국은 비용이 들기는 하겠지만 아이들의 생존을 도와주는 소중한 의미에 비해서 그리 대단한 정도라고 볼 수없는 수준이라며 재정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 부모가 모두 또는 그 중 한명이 불법체류자 신분인 경우가 약 25,000여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트리나 폴리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25,000여명 아이들을 감당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며 이제부터라도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OC 수퍼바이저위원회, 어제 투표에서 4-1로 통과
불체자 추방으로 부모없이 방치되는 어린이 급증 대비
“부모 이민 신분 때문에 아이들 권리 침해되는 것 안돼”
현재 부모 중 한명이라도 불체자인 OC 아이들 25,000여명
불체자 추방으로 부모없이 방치되는 어린이 급증 대비
“부모 이민 신분 때문에 아이들 권리 침해되는 것 안돼”
현재 부모 중 한명이라도 불체자인 OC 아이들 25,000여명


Photo Credit: ABC7 Eyewitness News, KC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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