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 신규 부동산의 80% 이상이 산불 발생 위험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英 일간지 The Gaurdian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신규 부동산의 80% 이상이 산불 위험 지역에 있다고 보도했다.
강수량과 바람, 기온 등의 여러가지 추세를 연구해서 산불 등 각종 자연 재해 등 위험을 집계하는 영리 연구기관인 ClimateCheck이 각종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결과다.
이같은 조사를 통한 ClimateCheck의 그래프를 보면 1900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20년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주 신규 부동산의 산불 위험 지역 건설이 계속해서 우상향하는 모양이라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1900년대는 한 때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이후 1920년대에 25%를 넘었고 1960년대에서 70년대에 50%를 돌파했다.
1980년대에는 60% 벽까지 넘어섰고 2000년대에는 75%에 달했는데 그리고 2010년대에 잠시 주춤하며 70%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2020년대에 들어 결국 80%를 뛰어넘어서 계속 오르는 추세다.
The Guardian은 지난달(1월) LA 대형 산불 사태로 인해서 수천 채에 달하는 주택들이 파괴됐고 수십명이 사망했음에도 어디에 새롭게 집을 짓는지를 지켜보면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산불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신규 주택을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건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캘리포니아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The Guardian은 지적하면서 미국인들 성향이라고 전했다.
미국 전체적으로 1990년에 신규 주택의 13%가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것이 30년 후인 2020년에는 3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ClimateCheck의 위험 전문가 막시밀리안 슈티펠은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밀집 주택을 건설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외곽 지역 주택에서 거주하게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부유층들이 바닷가 등 부촌의 언덕 위에 집을 선호하지만 서민들이 Zoning 등에 의해서 아파트 건설 등이 제한되면서 어쩔 수없이 외곽 산불 위험 지역으로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번 LA 산불 사태 피해 지역에서 이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산불이 또 일어날 경우 다시 피해를 입을 수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게다가 보험회사들은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신규 주택의 보험 신청을 받는 것을 꺼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가 산불 피해 주택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축법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자원 공유, 비상 계획, 모든 정부 수준의 협업, 지역 사회에 화재 위험에 대한 교육 실시 등도 중요하다.
美 전체적으로도 산불 위험 지역 부동산 늘어나고 있어
1990년 신규 주택 13%가 산불 고위험 지역에 건설돼
2020년 31%로 2배 이상 증가, 미국인들 성향 바뀌지 않아
주택 Zoning 때문에 CA 신규 주택은 외곽으로 갈 수밖에 없어
1990년 신규 주택 13%가 산불 고위험 지역에 건설돼
2020년 31%로 2배 이상 증가, 미국인들 성향 바뀌지 않아
주택 Zoning 때문에 CA 신규 주택은 외곽으로 갈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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