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로 인해 유럽 전체가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英 일간지 The Guardian은 오늘(2월18일) 특별 기사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오랜 동맹 관계가 ‘낡은 질서’가 되면서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JD 밴스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연설한 내용이 유럽에 큰 충격을 안겼다.
뮌헨 안보회의 기조 연설에서 JD 밴스 부통령은 유럽이 극우 세력의 배제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면서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언론 자유를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검열을 강화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지적이었다.
이같은 JD 밴스 부통령의 비판과 지적에 대해서 유럽 각국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생각하는 자유 민주주의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미국이 주도하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지지해온 자유 민주주의 세력이 하나가 돼 국제질서를 만들어온 큰 흐름이 이제는 각자도생이라는 자국 우선주의 원칙에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동, 중국까지 안보와 관련해서도 유럽 측이 기대했던 모습을 트럼프 행정부는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 단독 회담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것은 물론이고, 미국과 함께 전쟁에 적극 개입했던 유럽도 발언권이 상실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유럽도 자국 방위에 돈을 제대로 써야한다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우산 아래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들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래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 상황이다.
달라진 미국과 그래도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예전보다 더 많은 부담금을 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군사력을 키우면서 지역 안보 방위를 더욱 강화할 것인지 선택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The Guardian은 JD 밴스 부통령이 뮌헨에서 보여준 모습은 많은 유럽 국가들에게 충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과 유럽 관계가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없게됐다고 전했다.
미래에 국제질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이는 The Guardian은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JD밴스 부통령, '유럽적 가치'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공격
유럽,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 My Way? 아니면 화해?
기존의 美-유럽-아시아 ‘자유 민주주의’ 동맹 붕괴될 위기
유럽,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 My Way? 아니면 화해?
기존의 美-유럽-아시아 ‘자유 민주주의’ 동맹 붕괴될 위기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