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와 스넬의 대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빅리거들과 가장 인연이 깊은 선수는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다.
스넬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지만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동료로 한솥밥을 먹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현 탬파베이)과 친하게 지냈다.
스넬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동하자 그곳에는 이정후가 있어서 한국 선수와 인연이 이어졌고, 올해는 5년 총액 1억8천200만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김혜성과 만나게 됐다.
스넬은 최지만과 김하성, 이정후와 단순한 '직장 동료'를 넘어 식사 등을 통해 '고민을 공유할' 정도로 우정을 쌓았다.
이미 스넬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정후를 통해 김혜성을 소개받고 식사도 했다.
17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만난 스넬은 한국인 친구들에 대해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활짝 웃었다.
김혜성에 대해서는 "정말 잘하는 선수가 힘도 세다. 운동도 많이 한다. 일찍 나와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고,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넬은 김하성과 이정후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이정후에 대해서는 "정말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며, 얼마나 자신이 대단한지 입증하고 싶어 하는 선수다. 얼마나 그가 재능이 넘치는지 알기 때문에 올해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김하성과 이정후 가운데 누가 더 '예의 바른' 친구일까.
스넬은 "나는 전화로 예절을 판단한다. 김하성은 너무 전화를 안 받는다"며 "그리고 이정후는…, 김하성이랑 똑같다"며 웃었다.
이어 "김하성은 너무 열심히 운동한다. 야구가 전부인 사람인 것 같다"며 말을 맺었다.
'벌써 베스트 프렌드' 김혜성 "스넬이 먼저 다가와서 친하게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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