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그 오베리가 프로골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했다.
오베리는 오늘(16일)샌디에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오베리는 11언더파 277타의 매버릭 맥닐리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23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처음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오베리는 1년 3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였던 오베리는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맥닐리와 공동 선두가 됐다.
맥닐리는 이날 13번 홀까지 버디 9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전날 공동 8위에서 한때 단독 1위로 치고 나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오늘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오베리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맥닐리가 먼저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8번 홀에 들어선 오베리는 마지막 홀에서 약 2m 버디 퍼트를 넣고 연장전 없이 1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오베리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140야드 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각각 벙커샷 버디와 벙커샷 이글을 잡는 등 행운도 따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오늘 대회장을 찾아 중계석에서 잠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있으며 우즈는 원래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다가 지난 5일 어머니 쿨티다가 세상을 떠나 계획을 변경,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우즈는 오늘 어머니를 기리는 핀을 상의에 착용하고 대회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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