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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지원 끊길라!” LA시, 가정폭력 피해 지원 예산 승인[리포트]

이황 기자 입력 02.14.2025 04:23 PM 수정 02.14.2025 05:40 PM 조회 3,540
[앵커멘트]

매년 LA시에서는 가정폭력 신고가 4만 건 이상이지만 쉘터 등 피해자를 위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연방정부 예산 지원도 불확실해 지면서 차후 가정폭력 대응 체계가 자칫 무너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LA시는 300만 달러 예산을 긴급 배정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가정폭력 지원 유지와 확대를 위한 긴급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14일) 가정폭력과 인신매매 피해 사례 등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기관들과 총 2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는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 반대0으로 통과시겼습니다.

예산은 아태계 가정을 돕는 단체 1736 가족 위기(Family Crisis Center)를 비롯해 노예와 인신매매 근절 지원 연합, 제네시스 센터, 유대인 가족 서비스 LA 등에 배분 지원됩니다.

이 계약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유지됩니다.

이들 단체들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머물수 있는 쉘터 수용 능력을 13%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 이 안에는 가정 폭력 피해자를 포함한 취약 계층을 위한 긴급 주택 마련, 재정 지원을 책임지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돕기 위해 130만 달러를 전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삽입됐습니다.

이처럼 LA시가 가정폭력 관련 예산을 긴급 배정한 것은 피해 사례는 매년 수 만 건 보고되지만 지원이 부족한 상황속에서 연방정부 예산마저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4만 4천여 건에 달합니다.

매년 4만 건 이상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해(2024년) 가정폭력 피해자 15,851명이 핫라인을 통해 쉘터 찾기를 희망했지만 입소한 사람은 10%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폭력으로 숨진 주민 수는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LA 5지구 시의원은 가정폭력 실태는 점차 악화하고 있지만 지원 체계는 열악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연방정부 차원의 관련 예산 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위기에 까지 직면한 만큼 LA시가 선제 대응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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