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 등 각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리처드 그리넬(Richard Grenell)이 CA 주지사 선거 출마에 관심을 표명했다.

백악관 부대통령 풀 기자단에 따르면 그리넬 특사는 오늘(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CA 주지사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이 오늘 뉴스를 만들겠다며 카멀라 해리스가 출마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리넬 특사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 CA에 새로운 날이 오고 공화당이 실제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그리넬은 No라고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주류 언론은 이 발언을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하면 그리넬 특사도 출마를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해리스 전 부통령이 내년(2026년) CA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민주당은 개빈 뉴섬 현 CA 주지사가 연임 제한에 걸려 내년에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데 더힐 여론조사를 보면 출마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정치인 중 해리스 전 부통령이 압도적인 선두다.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리넬 특사는 지난 2021년 CA주지사 선거를 준비했지만 후보 등록 하루 전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CA주 출신인 그리넬은 지난달(1월) CA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민주당 지방정부의 대응을 연일 비난했으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산불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넬 특사에 산불 복구를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