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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겨울폭풍, 큰 피해 남기고 물러나

최영호 앵커 입력 02.14.2025 06:54 AM 수정 02.14.2025 08:56 AM 조회 7,082
LA다운타운 강우량 2.8인치, 1954년도 기록 깨
아주사 Smart & Finals 지붕 무너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아
올 겨울 가장 파괴력을 지녔던 폭풍이 오늘 남가주를 빠져나가고 있지만, 도로와 주택가, 고속도로가 침수되고, 충돌 사고와 교통 혼잡은 물론 최근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많은 피해를 남겼다.

어제 남가주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폭우는 특히 퍼시픽 팰리세이즈, 알타데나, 패서디나 등 1월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에 홍수와 진흙탕으로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이번 폭풍은 수요일에 대체로 가벼운 비로 시작됐는데, 목요일인 어제 아침까진 광범위한 지역에 많지 않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어제 목요일부터 강우량이 더 많아지면서 이튼, 팰리세이즈, 프랭클린, 브리지 화재 피해 지역을 포함한 LA 카운티 동부, 서부, 중부 대부분 지역에 돌발 홍수 경보가 잇달아 발령됐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시간당 3/4인치에서 1.2인치 수준이었는데, 이 강우량은 일반적으로 홍수나 토사 유출을 유발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LA 시내엔 2.8인치로 1954년에 세운 2.71인치의 기록을 경신하는 기록적인 강우량이 보고됐다.

목요일 폭풍으로 인해 아주사에 있는 스마트 앤 파이널 매장의 지붕이 무너졌는데, 샤핑객이나 직원들 중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폭풍우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도로를 따라 흘러내리면서 진흙과 잔해물이 다행히 비어 있는 도로로 흘러내리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해당 지역의 경찰들은 곳곳에서 진흙에 침수된 여러 대의 차량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헐리웃 힐스에서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8인치의 진흙이 쌓인 잔해가 흘러내렸는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PD가 이 지역 건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출동하기도 했다.

또한 말리부 캐년과 이미 폐쇄돼 있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의 일부도 진흙탕에 휩싸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폭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폭풍이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폭풍이 이 지역을 빠져나갈 때까지 대부분의 해안과 계곡 지역에는 약 1~3인치, 산기슭과 산 위에는 3~6인치의 강우량이 보고 됐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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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02 1달 전 수정됨
    불 났을때 맞춰서 비가 좀 왔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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