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패러디를 뛰어넘은 빙의 연기를 선보인 개그우먼 이수지. 다양한 부캐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최근에는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일명 '대치맘'으로 변신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수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 '제이미' 엄마 이소담(35)으로 변신한 가운데,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과 명품 가방 착장으로 등장했다.
4세 소녀를 키우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이수지는 자녀의 학원 라이딩(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것) 순간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이수지는 원어민 교사에게 전화를 받고 아이가 배변 훈련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과하게 감격하거나, "오징어게임2에서 제기차기가 나왔다"며 수행평가 대비를 위해 과외 선생님을 섭외하는 등, 자녀 교육에 열을 올린 학부모의 모습을 보였다.
영상 공개 이후, 이수지가 연기한 '대치맘'이 강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 같다는 호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강남 엄마들 긁혔겠다", "저는 영어유치원 담임인데 학부모의 3분의 1은 저런 말투다. 너무 웃기다", "고상한 말투에 과한 손짓, 패딩까지 고증이 완벽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해당 영상은 공개 8일 후인 13일 기준 조회수 255만 회를 돌파, 원본 영상을 짧게 잘라 게재한 숏츠 영상 역시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실제 이수지 '대치맘'이 영향력을 끼친 것일까. 강남 지역 맘카페에서는 "이수지 씨가 입은 명품 패딩 입을 수 있을까"라는 글이 게재되기 시작했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도 해당 명품 패딩 매물이 대거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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