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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420억에 뺏긴 SD, 56승 베테랑 선발투수 797억 영입 “트레이드 루머 또 불 붙을지도…”

라디오코리아 입력 02.13.2025 08:41 AM 조회 1,058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선발투수 닉 피베타(32)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파드리스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와 포수를 소집해 공식 훈련을 시작한지 몇 시간만에 우완투수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약 79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2026시즌과 2027시즌 옵트아웃 조항이 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피베타는 메이저리그 통산 223경기(1029⅓이닝) 56승 71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0년부터 보스턴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145⅔이닝) 6승 12패 평균자책점 4.14을 기록했다.

MLB.com은 “마크 페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피베타는 올해 300만 달러(약 43억원)의 계약금과 100만 달러(약 14억원) 연봉을 받으며 이후 3시즌 동안 1900만 달러(약 275억원), 1400만 달러(약 203억원), 1800만 달러(약 261억원) 연봉을 받는다”면서 “피베타는 파드리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에 이어서 4선발이 예상되지만 시즈(그리고 킹)는 트레이드 루머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피베타가 합류하면서 이러한 소문에 불이 붙을지 궁금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2023년 11월 사망한 이후 피터 세이들러의 아내와 형제들이 경영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였고 구단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주요 내부 FA 선수들인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가 모두 팀을 떠났다.

특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샌디에이고의 가장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평가받았던 김하성의 이적은 아쉬움이 크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405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통산 4시즌 동안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2023년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대형계약이 예상됐던 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해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고 일찍 시즌을 마치면서 시장 가치가 많이 하락했다. 결국 지난해 31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0억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는 사실상의 FA 재수다.

김하성을 잡지 않았던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를 김하성의 두 배에 가까운 계약 규모로 영입하며 다급하게 전력 보강에 나섰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에이스(시즈)를 트레이드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추운 겨울을 보낸 샌디에이고가 올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앞으로의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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