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A 레이커스가 어제 대형 센터를 영입했네요? *NBA 베테랑 센터 알렉스 렌(32), 북가주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레이커스 유니폼. 렌은 애당초 인디애나 페이서스 합류가 유력했지만 상황이 급변. 레이커스는 렌을 받고 부상중인 빅맨 크리스천 우드를 웨이버 공시.
레이커스는 역사에 남을 대형 트레이드로 루카 돈치치를 영입했지만 이 과정에서 빅맨 앤소니 데이비스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양도, 포지션 보강 절실. 이후 마크 윌리엄스(샬럿 호네츠)를 영입하는 두번째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취소되는 촌극.
백업 센터 잭슨 헤이즈로 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고 렌 영입으로 급한 불 꺼.
2. 렌은 어떤 선수인가요?
*우크라이나 출신 31살 7피트 장신. 메릴랜드대를 나오고 12년전 전체 드래프트 1라운드 5번으로 피닉스 선스 지명. 여러팀을 거쳐 2021년부터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뛰어. NBA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뛰게 됐는데 이는 곧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듯.
다만 어느 정도 팀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 NBA 12년차 베테랑이지만 올시즌 성적은 경기당 1.4득점 1.8리바운드 0.8어시스트 그쳐. 최근 3년 입지가 줄어 선발 출전 횟수(5경기)가 한 손에 꼽을 정도.
3. 레이커스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을때 신었던 농구화가 거액에 팔렸네요?
*브라이언트가 2013년 4월 12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신었던 농구화가 소더비 경매에서 66만달러에 낙찰. 코비의 '아킬레스건 경기'로 널리 알려진 경기로 당시 3쿼터 초반 넘어져 왼쪽 다리를 부여잡았으나 곧바로 일어나 경기 소화. 그러나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돌파를 시도하다 다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이때 아킬레스건이 파열, 통증에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뒤에 다리를 절며 코트를 떠나.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레이커스에서만 뛴 브라이언트는 현역 시절 다섯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등 빛나는 성과. 국가대표로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뒤 2020년 1월 칼라바사스 상공에서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추락, 딸 지애나와 함께 사망.
4. 피닉스의 케빈 듀란트가 어제 3만득점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득점 기계'로 불리는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 통산 정규리그 3만 득점. NBA 역사상 8번째로 나온 대기록 탄생.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서 119-112로 패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 3쿼터 종료 1분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1101경기만에 '3만 득점' 달성. 역대 최고 센터로 꼽히는 UCLA 출신의 카림 압둘-자바와 함께 역대 세번째로 적은 경기만에 3만점 달성. 이 부문 1위는 역시 레이커스 출신인 윌트 체임벌린(941경기), 2위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960경기). 1946년 출범한 NBA 역사상 3만점을 돌파한 선수는 듀란트를 포함해 8명뿐인데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4만1623점)가 1위를 달리고 압둘자바(3만8387점)·칼 말론(3만6928점)·코비 브라이언트(3만3643점)까지 전부 레이커스 출신. 이어 조던(3만2292점)·독일의 더크 노비츠키(3만1560점)·체임벌린(3만1419점) 순.
8명중 제임스와 듀란트만 현역. 2만9974점을 기록한 상태에서 멤피스전을 치른 듀란트는 34점을 추가해 통산 득점 3만8점으로 늘려.
5. 농구에서 3만점은 꾸준함의 상징인데 듀란트는 어떤 경력을 지녔나요?
*텍사스대 출신으로 2007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시애틀 수퍼소닉스에 지명. 2014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2016-2017, 2017-2018시즌에는 스테판 커리와 함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우승 트로피. '득점 기계'라는 별명답게 네 차례 득점왕 차지.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을 향해가는 듀란트는 올 시즌에도 평균 26.9점을 기록하며 피닉스 선스의 주포로 활약.
6. 최근 여자골프계에서 빗자루처럼 긴 롱퍼터가 유행이라죠?
*사흘전 플로리다주 파운드서컵에서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한 노예림에 져 준우승 그친 왕년의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최근 롱퍼터 주문. LPGA) 투어에서 롱퍼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 고진영은 생애 처음 롱 퍼터로 연습한뒤 큰 호감 표시.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노예림도 롱퍼터로 바꾼뒤 5년만에 첫 우승 감격. 2023년 후반기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전환한 이후 경기력이 급상승.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고 고진영과의 초접전을 4타차 완승으로 장식. 노예림은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한 뒤 실력이 향상됐고, 많은 선수들이 내게 다가와 정보를 얻어간다”고 말해.
이민지(호주) 역시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캐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처음 롱 퍼터를 들고 나와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최저타인 10언더파를 치고 고진영과 공동 4위 오르기도.
퍼팅 중에 퍼트 페이스가 거의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돼 뒤틀림(토크)이 없고, 손목 개입을 줄여 스트로크의 일관성을 극대화. 일자형 퍼터, 말렛 퍼터, 제로 토크 퍼터 등 다양.
남자부에서 브룸스틱 퍼터는 애덤 스캇(호주), 김시우-안병훈도 사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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