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인도인들이 대거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추방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주 많은 인도인들이 본국에 돌아갔다.
마이클 W. 뱅크스 연방국경순찰대(USBP) Chief는 이번주에 100명이 넘는 불법체류 인도인들을 강제적으로 인도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이번주 미국에서 인도로 돌려보내진 불법체류자들 100명 이상이 미국에서 손과 발 등에 수갑이 채워졌다며 인도에 도착해서 인도 정부에 인계될 때까지 계속해서 그렇게 불편한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AFP 통신은 인도인 100명 이상을 태운 美 공군기가 암리차르의 구루 람 다스 지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많은 수에 달하는 인도인들이 손, 발 등에 족쇄를 차고 있는 모습이었고 암리차르에 도착하고 나서야 족쇄에서 풀려났다.
AFP 통신이 보도한 영상은 미국 측에서 나온 것인데 마이클 W. 뱅크스 연방국경순찰대 Chief가 소셜미디어에 최초로 추방 영상을 공유한 것이다.
마이클 W. 뱅크스 Chief는 연방국경순찰대가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불법으로 체류했던 인도인들을 100명 이상 단속해 본국으로 성공적으로 돌려보냈다고 언급했다.
군 수송기를 이용해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한 것으로는 역대 최장 거리 기록을 세웠다며 군에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가장 먼 거리의 추방 비행 신기록을 수립한 것은 이민법을 제대로 시행하고, 신속한 추방을 확립하는 연방국경순찰대의 의무에 대한 헌신을 나타낸 것이라고 마이클 W. 뱅크스 Chief는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했다.
그렇지만 이번에 강제 추방된 인도인들은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토로했다.
미국에서 체포돼 인도 송환이 확정된 후 수갑이 채워졌는 데 인도에 도착해 벗겨지기 전까지 약 40여 시간 동안을 계속 그런 상태로 견뎌야했다면서 ‘지옥’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W. 뱅크스 Chief는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에 오는 사람들이 국적 관계없이 모두 본국으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불법체류 인도인들 추방에 격앙해 지난 6일(목) 이 사실이 처음 알려진 당일에 곧바로 연방의회 소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사슬에 묶인 채 추방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인들 영상은 조사 결과 과테말라 불법체류자 추방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인도인이건 과테말라인이건 문제라면서 아무리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해 추방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최소한의 존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불법체류 인도인들, 고국인 인도로 강제 송환
손과 다리에 수갑 채워진 상태로 인도에 도착
약 40여 시간 동안 손과 발이 묶여 최악의 경험
국경 순찰대장 “불법체류자 추방 작업 계속”
손과 다리에 수갑 채워진 상태로 인도에 도착
약 40여 시간 동안 손과 발이 묶여 최악의 경험
국경 순찰대장 “불법체류자 추방 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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