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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떠오르는 ‘젊은 빅맨’ 확보

주형석 기자 입력 02.06.2025 08:56 AM 수정 02.06.2025 09:35 AM 조회 3,913
트레이드로 샬롯 호네츠 젊은 센터 마크 윌리엄스 영입
달톤 크넥, 캠 레디쉬, 2031년 1R 픽, 2030년 1R 픽 교환
값비싼 댓가 치르고 신발없이 7’00” 신장 23살 센터 얻어
부상 잦아 유리몸, 얼마나 경기에 나올 수있는 지 관건
LA 레이커스가 수퍼스타 루카 돈치치 영입 후에도 전력 보강을 멈추지 않고 트레이드를 또 다시 단행했다.

ESPN은 어제(2월5일) 저녁 LA 레이커스가 샬롯 호네츠의 센터 마크 윌리엄스를 트레이드했다고 보도했다.

LA 레이커스는 마크 윌리엄스를 받아들이는 대신 루키 가드 달톤 크넥과 스몰 포워드 캠 레디쉬, 아무런 보호규정 없는 2031년 1라운드 픽, 2030년 1라운드 픽 Swap 등을 반대 급부로 내줬다.

마크 윌리엄스는 Duke 대학 출신으로 23살 젊은 나이이고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에서 신장이 7’00”에 달한다.

NBA에서 젊은 센터들 중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 중 하나다.

올시즌 평균 16득점에 9.8 리바운드, 2.5 어시스트, 야투율 59.7% 등 NBA 3년차 선수로서 대단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높은 신장으로 리바운드에 강하고, 골대 밑에서 블락을 비롯해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샬롯에서도 가드와 2대2 픽앤롤 플레이에 능해서 가드의 외곽 슛을 위한 스크린을 잘 걸어주며 또 Lob도 위협적이다.

Lob은 2-2 픽앤롤에서 파생되는 골밑 공격으로 센터가 공을 받았다가 가드에게 되돌려준 후 스크린을 걸어서 가드의 슈팅 찬스를 마련해주고 골대 쪽으로 뛰어서 가드가 높게 패스한 공을 덩크하는 플레이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높은 농구 지능이 있어야 잘 할 수있는 데 마크 윌리엄스는 2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로 꼽힌다.

따라서 앞으로 LA 레이커스에서 루카 돈치치와 함께 젊은 선수로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2가지가 크게 우려되는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상 전력이 많은 유리 몸 스타일이라는 점과 트레이드 성사를 위한 댓가가 너무 컸다는 점 등이다. 

마크 윌리엄스는 이제 NBA에서 두 시즌 반 정도를 치른 23살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센터인 데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간 시간이 나가지 않은 시간보다 현저히 적다.

그동안 마크 윌리엄스가 입단한 이후에 지금까지 샬롯 호네츠는 총 212 경기를 치룬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중에서 마크 윌리엄스가 뛴 경기는 84 경기에 불과하다.  

2년 반 동안 소속팀이 치른 총 경기 중에서 마크 윌리엄스가 출장한 경기는 39.6%에 그쳤다.

즉 평균 10경기 중 6경기를 빠지고, 4경기에만 나간 것이다.

대단한 큰 부상을 당해서 한 시즌을 통으로 쉰 것이 아니라 매 시즌마다 잔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 출장이 매우 적은 상황이다.

올시즌도 예외는 아니어서 샬롯 호네츠가 48경기를 치뤘지만  그 중에 마크 윌리엄스가 출전한 경기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22경기였다.

그러니까 마크 윌리엄스는 코트에 나서기만 하면 잘 하는 데 문제는 실제 경기에 부상없이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은 선수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로 또 하나의 LA 레이커스 우려되는 부분은 마크 윌리엄스 댓가로 내놓은 부분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테네시 대학을 나온 23살 루키 달톤 크넥은 6’6” 신장의 슈팅 가드로   NBA에서 올시즌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뛰어난 3점 슈터로 야투율 46.5%에 3점슛 성공률 35.8%다.

3점슛 성공률이 전문 슈터로서 조금 낮기는 하지만 매 경기당 4.5개씩 시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슛을 많이 던질수록 성공할 확률은 낮아진다는 점에서 35.8%라는 3점슛 성공률 자체를 나쁘게 볼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루키여서 그런지 기복이 심하다는 약점이 있다.

어쨌든 NBA를 대표하는 3점 슈터로 성장할 수있는 젊은 루키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쉽지 않은 트레이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마크 윌리엄스 필요성, 잠재력을 높게 본 것이다.

LA 레이커스가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2031년 1라운드 픽을 Unprotected로 내놓은 것도 상당한 위험을 부담하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있다.

지금부터 6년 후에 1라운드 픽이라는 점에서  LA 레이커스가 루카 돈치치, 마크 윌리엄스 중심으로 막강한 팀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 하위 픽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6년 기간 동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도 LA 레이커스는 미래 대단히 좋은 자산일수도 있는 1라운드 신인 픽을 내어주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 셈이다.

이로써 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 루이 하치무라, 르브론 제임스, 마크 윌리엄스 등 막강한 5명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게다가 오늘(2월6일) 동부 시간 오후 3시, LA 시간 낮 12시에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마감되면 그 다음에 펼쳐지는 Buy Out 시장에서 추가 보강이 유력한 모습이다.

현재 LA 레이커스 전력이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상당수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하기를 원할 것으로 보여서 Buy Out 시장에서도 쓸만한 선수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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