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5명이CA주 복지 혜택인 CalWORKs 와 CalFresh와 관련해 카드 ‘스키밍’ 사기를 벌이다 체포됐다고 연방 당국이 어제(5일) 발표했다.
연방 수사관들은 이들 범죄 조직이 크레딧카드 리더기, ATM과 같은 POS 기기에 스키밍 장치를 설치해 EBT 카드를 복제한 후 이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어카운트에서 자금을 훔쳤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여러 기관들이 협력해 진행한 작전에서 수사관 70명은 LA 전역의 ATM을 감시해, 복제된 EBT 카드의 훔친 어카운트 데이터를 이용해 여러 차례 현금을 인출한 용의자들을 파악했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당국은 ATM에서 인출한 용의자들이 합법적인 EBT 수혜자의 어카운트에 입금된 자금에 접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조사관들은 이들이 단 하루에 2만 5천 500달러 이상을 불법으로 인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용의자 5명은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루마니아인 3명과 프랑스인 2명으로, 체포 다음날 기소됐다.
체포된 5명 중 3명은 보석금 없이 구금됐다.
연방 검찰 CA주 중부 지부 조셉 T. 맥넬리 검사장 대행은 불법체류자들인 용의자들이 우리 커뮤니티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타겟 삼아 사기를 벌여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생명줄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소셜 서비스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EBT 카드에서 약 1억 2천 700만 달러가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