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선동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전 목사는 오늘(2월5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신호탄을 쏘니 좌파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북한과 간첩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을 감옥에 가둔뒤 저를 노리고 있는데 절대 체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이 폭력난동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당회장직을 그만뒀기 때문에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우리 교회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할 정도일뿐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고 선을 그었다.
또 서부지법 집단 폭력 난동에 가담한 또 한명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도 전 목사 등과 함께 사태를 선동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윤씨는 "전광훈 목사님과 저와 연관시켜 무슨 선동이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재명이나 민주당, 민주노총, 언론들이 북한의 선동·사주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런 논리와 똑같다"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뒤 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