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FL 결승전인 수퍼보울이 나흘뒤에 열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에서 관람한다고 발표됐네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수퍼돔에서 첫 3연패를 노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제59회 수퍼보울을 직관한다고 대통령 경호조직 비밀경호국(SS)이 발표.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미국 최대 이벤트를 직접 관전하는 첫 사례인 만큼 경호를 위한 조치가 엄격하게 강화된다고.
2. 경기장소인 뉴올리언스는 지난 1월1일 정월초하루에 이슬람국가 추종자가 픽업 트럭을 몰고 돌진해 14명이 숨지지 않았나요?
*그래서 노터데임-조지아의 대학풋볼 슈거보울도 하루 연기되며 표를 예매한 수만명이 일정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해프닝. 이에따라 대통령에 대한 경계 태세는 유례없이 삼엄할 것으로 예상. 연방수사국(FBI)도 뉴올리언스 현장에 450명의 요원을 배치할 예정.
트럼프 대통령이 현역 최고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조우할지도 관심. 스위프트는 역시 지난해처럼 캔자스시티의 연인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 방문.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 트럼프는 "스위프트가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아.
3. 트럼프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풋볼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개인적으로도 영렬한 풋볼팬으로 한때 NFL에 대항하기 위해 USFL이란 새 리그를 만들어 유명 러닝백 허셸 워커가 뛰던 뉴저지 제너럴스의 구단주를 역임하기도. 대통령 첫 임기때도 육사-해사 라이벌전을 직접 관전. 더그 플루티-스티브 영 같은 명쿼터백을 드래프트 하며 시동을 건 USFL은 팬이 겹치지 않는 여름철 시즌을 갑자기 가을철로 바꾸며 파산. 트럼프를 비롯한 USFL구단주들은 NFL 상대로 독과점 소송 걸었지만 1달러 지급 판결로 사실상 패소하며 리그는 파산하며 사라져.
4.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제 세상을 떠난 타이거 우즈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12월에 50세가 되는 타이거 우즈가 고아가 돼. 태국인 모친 쿨티다 여사 80세로 별세.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클티다 여사는 더 푸른 페어웨이로 떠났다"며 "외아들 타이거에게 많은 강인함과 탁월함을 부여했다"고 적어. 우즈 역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슬프다"고 밝혀. 팔로스 버디스의 트럼프 내셔널클럽 등 골프장을 여럿 소유하고 주말 라운딩을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와 함께 골프를 치고,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 등 남다른 친분 과시.
우즈는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셨다"며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의 개인적인 성취는 그 어느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난주에도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아들의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경기를 관람. 사인은 불명.
5. 타이거 우즈는 부모가 별거했을때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죠?
*부친 얼은 2006년 세상을 떠났는데 아들이 유명해진 이후 손녀뻘인 어린 백인 여성들과 자주 어울리며 조강지처 분노 촉발, 별거하며 사실상 이혼 상태.
백인-흑인-인디언-아시안 혼혈을 일컫는 ‘카블리네시안’도 태국인 모친 덕분에. 실제로 태국에서는 그를 50% 태국계 아시안 취급. 본인은 TV 인터뷰에서 자신의 혈통을 ‘유나이티드 네이션스’라고 칭하며 여러인종에 대한 자부심 드러내.
지난해 3월 미국골프협회(USGA)가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밥 존스 어워드' 수상 연설에서 우즈는 어머니에 대해 "사람들은 아버지가 중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모든 걸 책임지고 계셨다"며 "어머니는 나의 인생 내내 항상 함께해 주셨고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내 곁에 계셨다"고.
우즈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 일요일 파워컬러인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어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는데 이것도 어머니의 ‘승부근성 강화’ 위한 충고였다고.
6. 월드시리즈 우승후에도 김혜성을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보강한 LA 다저스가 다음달 개막하는 새 시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네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시뮬레이션 예측 프로그램 결과 보도. 가장 주목끄는 것은 다저스의 예상 성적으로 올해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99.2%로 계산. 사실상 100%. 정규시즌 예상 성적도 104승 예상.
포스트시즌 당연히 우승 1순위로 꼽혀. MLB닷컴은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22%로 다른 팀들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뉴욕 양키스와 브레이브스가 9%로 그 뒤를 따랐다"고 보도.
7.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이치로 스즈키를 유일하게 반대한 기자가 영원히 비밀에 부쳐지게 됐습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올해 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 참여한 394명 가운데 321명의 투표 내용 공개. 이들 모두 이치로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며 내용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나머지 73명에 이치로의 입성을 반대한 1명이 포함.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에서 10년 이상 취재한 BBWAA 소속 취재진에게 주어져. 무기명 투표가 원칙이지만 투표한 사람이 자신의 투표 내용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이치로는 1월 말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득표율 99.75%)를 얻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 당초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딱 한 명의 반대로 만장일치가 무산. 이치로에게 표를 주지 않은 사람이 밝혀지려면 당사자가 직접 밝히는 방법밖에 없는데 아시아계 기자라는 설 나돌아.
지금까지 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선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56) 뿐. 2020년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도 1표 모자른 99.7% 지지를 받았는데 당시 지터에게 투표하지 않은 기자도 여전히 공개되지 않아. 만장일치를 좌절시킨 기자를 향한 반응은 좋지 않아. 객관적인 업적 기록을 개인 감정으로 폄훼하며 야구정신을 훼손시켰다는 이유. 막상 당사자 이치로는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게 투표하지 않은 한 분을 집에 초대해 술 한잔을 함께 마시고 싶다”고 말하며 여유.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7월 말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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