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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무심하시지" 구준엽 눈물 마르기도 전에…서희원 남긴 돈·아이 뺏길 판 [Oh!쎈 이슈]

라디오코리아 입력 02.04.2025 08:57 AM 조회 3,472


[OSEN=장우영 기자]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아내를 잃은 구준엽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유산과 자녀 양육권 등을 모조리 빼앗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대만 배우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설 연휴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저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가족들과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3일째가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된 서희원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후 서희원의 유해를 들고 대만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아내의 마지막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절친 지아융지에 따르면 구준엽이 깊은 키스로 다정한 작별인사를 전했고, 구준엽의 울음에 모두의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팠다.

특히 구준엽은 한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서희원의 사망에 대해 “가짜 뉴스가 아니다”라고 한 뒤 “괜찮지 않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한 서희원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하며 대만 톱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고,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아내를 잃은 구준엽의 눈물이 마르기 전이지만,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를 관측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은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지만 대만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산 분배 및 양육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 변호사는 서희원이 생전에 유언장을 작성했다면 유언장에 따라서 유산이 분배되겠지만 작성하지 않았다면 구준엽과 두 아이가 3분의 1씩 유산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구준엽이 아이들의 생부가 아니며, 혼인신고도 하지 않아 상속분은 물론 양육권까지 빼앗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서희원은 생전 전남편 왕샤오페이와 법적 분쟁 중이었다. 왕샤오페이는 물론 그의 어머니이자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 장란이 아이들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어 법적 분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0여 년을 돌아 재회해 결혼에 골인하며 감동을 선사했던 구준엽과 서희원. 결혼 3년 만에 갑작스러운 사별에 마음이 아프고 눈물도 마르기 전에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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