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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만나러 온 올트먼·손정의…AI 큰손 집결에 삼성 직원들도 "우와"

연합뉴스 입력 02.04.2025 08:07 AM 조회 402
항소심 무죄 선고 후 첫 공식 행보…'스타게이트' 참여 가능성 논의
취재진·직원들 관심 뜨거워…전영현 DS부문장·Arm CEO도 동석
삼성 서초사옥 들어서는 손정의 회장 손정의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한시름 놓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4일 오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깜짝 방문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21일 오라클과 함께 만든 AI 합작사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이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번 3자 회동은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공개 행보로, 이날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3자 회동을 위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자 회동의 장소는 서초사옥 5층 코퍼레이트 클럽으로 알려졌다.

이 장소는 외부인 방문 시 미팅이 진행되는 일종의 접견실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트먼 CEO가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점심 식사를 진행한 이후 만남이 진행된 만큼 다과가 준비된 것으로 추측된다.

올트먼 CEO는 오후 2시께 서초사옥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회동 장소로 향했다.

회동에 깜짝 합류한 손 회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서초사옥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스타게이트 업데이트와 삼성 그룹과 잠재적 협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에게 투자 요청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고 업데이트와 잠재적 협업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도 포함되냐'는 물음에도 "아직 모르고 이제 논의를 시작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르네 하스 CEO도 함께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Arm도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서초사옥 로비에 취재진이 모여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하 주차장 대신 로비로 향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 전 팬의 사인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이날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이 이 회장을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초사옥은 오전부터 취재진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로비에는 취재진 50명 이상이 몰려들어 북적였다.

삼성전자 직원들도 로비로 내려와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사인을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손 회장이 로비에 들어서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를 살핀 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주요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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