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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재계오너 3·4세와 광폭회동…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설명

연합뉴스 입력 02.04.2025 08:07 AM 조회 217
SK·HS효성·GS 등 3·4세와 오찬…"스타게이트 비용 절감에 중요 역할"
"한국 아시아서 챗GPT 구독자 최다…한국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 높게 본다"
국내 재계 관계자들과 오찬을 마친 샘 올트먼 [촬영 조현영]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대기업 오너 3·4세들과 만나 미국의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청사진과 기업 경영에서의 AI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SK네트웍스[001740] 최성환 사장, 조현상 HS효성[487570] 대표, 허윤홍 GS건설[006360] 대표, 이규호 코오롱[002020] 부회장, 정종환 CJ ENM[035760] 콘텐츠·글로벌 사업 총괄, 유우진 LG전자[066570] 오픈이노베이션 담당 등 기업인들과 오찬 회동했다.

그는 이에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것에 이어 이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005930] 사옥으로 이동해 이재용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갖는 등 국내 주요 재계 관계자들과 광폭 만남을 이어갔다.

오찬 간담회는 국내 벤처캐피털(VC) SBVA가 마련했다. SBVA는 2000년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창업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 한국에 설립됐다.

오찬에는 SBVA의 모회사인 디에지오브를 이끄는 손태장 대표도 참석했는데 그는 손정의 회장의 동생이다.

오픈AI 측에서는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케빈 웨일이 최고제품책임자(CPO), 올리버 제이 아시아 총괄 대표가 자리했다.

오픈AI 측은 참석자들과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기업별 AI 활용 방안, 글로벌 AI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비서처럼 업무를 보조하는 'AI 에이전트'의 발전, 데이터센터 및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역할, 기업별 AI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주요 화두였다고 SBVA 측은 전했다.

샘 올트먼 CEO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향후 AI 인프라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의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챗GPT 구독자를 보유한 국가로, AI 기술 적용이 활발한 시장 중 하나"라며 "오픈AI는 에너지, 반도체, 데이터센터 운영 및 AI 인프라 구축 등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AI 발전 방향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개념을 탐색하기보다 기존 기술을 현실화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AI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법·규제 준수, 기술적 적합성, 경영진의 이해와 리더십을 꼽았다.



이준표 SBVA 대표(좌)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SBV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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