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미국의 신임 외교부 수장이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어제(1월21일) 인도, 일본, 호주의 외교 장관들과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인도와 일본, 호주는 미국과 함께 쿼드(Quad)로 알려진 안보 그룹을 구성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이 들 쿼드 4개국 외교 수장들은 중국이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쿼드 4개국은 앞으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법치주의, 민주적 가치, 주권, 영토 보전 등이 지지되고 수호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의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쿼드 4개국은 또한 무력이나 강압을 동원해서 지금의 현상 유지를 바꾸려는 일방적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것은 중국이 자치권이 있는 대만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주장할 수 있다는 위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을 받고 있다.
수브라흐마냐무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곧바로 쿼드 4개국 외교 수장 회담이 이뤄졌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의 시국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수브라흐마냐무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자신의 X 계정을 통해서 이번 쿼드 4개국 외교 수장 회담이 회원국의 외교 정책에서 미국이 우선순위를 어디 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평소 소신대로 취임과 동시에 중국 견제에 나선 마르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쿼드 4개국 외교 수장 회담에 이어서 각 외무 장관들과 개별적인 개인 회동을 하기도 했다.
취임하자마자 쿼드(Quad) 4개국 외교장관 회의
미국-인도-일본-호주, 인도 태평양 지역 문제 논의
갈수록 영향력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공동 대처
미국-인도-일본-호주, 인도 태평양 지역 문제 논의
갈수록 영향력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공동 대처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