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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WHO 탈퇴’ 행정명령 서명

주형석 기자 입력 01.22.2025 08:26 AM 조회 3,129
“다른 나라들에 비해 미국에 불공평 지불 요구”
“코로나 19 팬데믹, 기타 국제 보건 위기 잘못 처리”
미국 탈퇴로 WHO 건강 비상 프로그램 위기 맞아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탈퇴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은 어제(1월20일)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나서 곧바로 WHO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에서 WHO에 가장 많은 재정 지원을 하는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탈퇴를 하게 되면 WHO 조직 전체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전세계인들의 건강이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타 국제적 보건 위기를 잘못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회원국들의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또 중국 등 다른 대규모 국가들이 제공한 금액과 비례하지 않는 이른바 ‘불공평하게 부담스러운 지불’을 미국에 요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두번째로 취임한 직후 WHO를 탈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세계 보건이 미국을 속였고, 모두가 미국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WHO는 오늘(1월21일) 최대 기부국인 미국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 번복을 촉구했다.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WHO가 미국이 이번 조치를 재고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국인과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모두의 이익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가 앞으로 미국과 WHO 사이에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이 UN 보건 기구를 떠나고 모든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 위해 12개월의 통지 기간을 정하는 것이다.

미국은 WHO의 가장 큰 재정 지원국으로, 전체 기금의 약 18%를 기여하고 있다.

WHO의 가장 최근 2년 예산인 2024년과 2025년은 68억 달러인 데 그 중 미국 부담 금액이 10억달러를 넘는다는 점에서 미국이 빠지게 되면 WHO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전망이다.

WHO 내외의 여러 보건 분야 전문가들 견해에 따르면, 미국의 탈퇴로 인해 조직 전체의 프로그램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전염병인 결핵과 HIV/AIDS를 비롯한 기타 건강 비상 사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예산 부족으로 인해서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을 맞게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 탈퇴가 진행되는 동안 WHO 팬데믹 조약에 대한 협상도 중단된다.

또 WHO와 함께 일하는 미국 정부 인력은 소환돼 재배치되고, 트럼프 행정부는 필요한 WHO 활동을 인계받을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지난해(2024년) 미국 글로벌 건강 안보 전략을 검토, 폐지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WHO에 가장 큰 기부금을 제공하는 기관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인데, 대부분의 기금은 소아마비 근절에 쓰인다.

이 기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수즈먼 회장은 X 계정에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WHO를 강화하는 것을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에 두 번째로 큰 국가 기부자는 독일로, 전체 WHO 기금의 약 3%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보건부 장관은 오늘 독일 정부가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이 같은 움직임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발언에 대한 질문에 중국 외교부도 오늘 정례 기자 회견에서 WHO의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역할은 약화되어서는 안되고 강화되어야만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는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첫 임기인 2020년에 WHO를 탈퇴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WHO가 코로나 19의 기원에 대해 "세계를 오도"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도왔다고 비난했다.

WHO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코로나 19가 사람과 감염된 동물의 접촉을 통해 발생했는지 아니면 지역 실험실에서 유사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발생했는지 그 기원을 확인하기 위한 Data를 공유하라고 베이징에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법에 따르면 WHO를 탈퇴하려면 1년의 통지 기간과 미지급 수수료 지불이 필요하다.

지난번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이 탈퇴하기 전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2021년 1월 20일 취임 첫날에 탈퇴를 종식시켰는 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두번째 집권하면서 미국 탈퇴가 다시 중요한 현안으로 등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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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binmz 27일 전
    1기 공약 이행률 20% (역대 최저 이거는 그냥 놀고 먹은 것임) 장벽 건설 역대 최단 거리, 그나마 중간에 중단 트럼프 똘마니 스티브 배넌 장벽 기금 횡령으로 유죄 그 꼴난 불체자 추방 공약 오바마의 절반인 겨우 60만명 코로나 감염 사망률 세계 1위 달성 이로 인해 하이퍼 인플레이션 촉발 되어 바이든에게 넘어 옴 선거부정 의회 폭동 선동해서 실제로 공격 선거부정으로 유죄 Rape 유죄 평결 사기 유죄 평결 퇴임후 역대 최악 대통령을 뽑힘 이런 버러지 전과자가 미국 대통령이다, 이제 엿 먹을 각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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