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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기차 구매 장려 정책 폐기

주형석 기자 입력 01.21.2025 02:20 PM 조회 3,497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대표적인 정책
미국인들 다수는 전기차 구입 강제에 불만 많아
특히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전기차 구입 강제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2024년) 선거 캠페인을 하는 기간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인들에게 전기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실제로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월20일) 취임식을 마치고 나서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서 수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전기차 구입 강제 정책의 종료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왔지만 이러한 노력은 대체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인들 특유의 성향은 연방정부가 강요하는 정책에 의해서 자동차 구입에 영향을 받는 것을 좋아할 수없었다.

지난해 퓨 리서치 센터 여론 조사에서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전기차 구입 강제에 부정적이었다.

즉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와 트럭의 절반 이상을 전기 자동차로 채우는 규정에 반대한 것이다.

특히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10명 중 8명이 반대할 정도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구입 강제를 매우 싫어했다.

실제로 전기차 구매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AP 통신과 NORC, EPIC 등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다음 차를 전기로 바꾸는 데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대다수 미국인들 전기차 구매에 부정적인 것은 정부가 강제적으로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 외에 일반 개솔린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찾기 쉬운 충전소 부족 등 여러가지 불편한 요인들이 주요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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