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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게 아니라 바보" 이수근, '가정폭력 징역형' 父 불쌍하다는 딸에 일침 ('물어보살') [종합]

라디오코리아 입력 01.20.2025 09:00 AM 조회 694


[OSEN=김예솔 기자] 이수근이 안타까운 사연에 격분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징역 1년 수감 생활을 하고 돌아온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16세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띠용신 이경규, 이수근이 중학교 3학년 김예나의 고민을 함께 했다. 예나는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1년 실형을 받고 출소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김예나는 "부모님이 계셨는데 출장 때문에 바빠서 남의 손에서 자랐다. 3학년에서 5학년까지 이모 집에서 지냈다. 6학년때부터 엄마, 아빠랑 같이 살았는데 그때 가정폭력이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김예나는 "7살 때 아빠가 엄마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내 쫓으면서 욕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땐 여름에 더워서 호캉스를 갔는데 엄마를 무차별하게 때려서 엄마랑 같이 가출을 했다. 엄마가 화장실에 갔다 온다고 했는데 안 와서 가보니까 엄마가 쓰러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예나는 "주변에 도와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아빠가 잡혀 가면 엄마도 큰일 난다고 하더라. 병원에 갔는데 맹장 파열로 엄마가 죽을 뻔 했다. 뼈에 금이 간 흔적도 있었다.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을 받는 와중에도 아빠가 돈 아깝다고 왜 입원을 하냐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예나는 "퇴원하고 집에 갔는데 돈 아깝다고 엄마를 또 때렸다"라며 "5학년때 할머니 집에서 지내는데 아빠가 20년만에 찾아왔다고 하더라. 아빠가 술 취해서 나한테 엄마를 찾아오라고 했다. 엄마는 아빠의 폭력 때문에 도망치는 중이었다. 그 얘길 듣고 아빠가 내 뺨을 두 대 때리셨다"라고 말했다.





김예나는 "내가 신고를 6번 했다. 엄마, 아빠 다 괜찮다고 하니까 경찰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학교 선생님들의 신고로 아버지가 징역 1년형을 받았다는 것.

김예나는 "주말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에 40만원을 버는데 아빠한테 다 보내줬다"라며 "아빠가 불쌍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니까. 핏줄이 이어져 있으니까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발끈하며 "그건 착한 게 아니라 바보 같은 거 아니냐. 엄마가 그렇게 불안해하는데 네가 왜 아빠한테 돈을 보내주냐"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빠 주변 사람을 다 끊어라. 아빠가 찾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예나는 "내가 예전에 아빠한테 집 주소를 알려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아빠와의 관계는 끊는 게 좋다"라며 "학교를 복학하고 엄마랑 행복하게 사는 게 좋다. 혈육이라는 정 때문에 관계를 잇는 건 아저씨가 보기엔 아닌 것 같다. 냉정하게 살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불행은 끊지 않으면 그 불행은 평생 너를 쫓아다닐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아버지는 가정폭력 절대 안된다. 아이가 얼마나 답답하면 여길 찾아왔겠나"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인생 망치려면 혼자 망쳐라. 왜 딸과 아내에게까지 그러나"라고 일침했다.

김예나는 "엄마가 만나는 남자친구분이 있다. 너무 좋은 분이라서 그 분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예나가 본인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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