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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와 다저스, 사전 묵약없었다

최영호 앵커 입력 01.18.2025 04:43 PM 수정 01.19.2025 10:49 AM 조회 3,753
지난 해부터 나돌던 다저스와 사사키 사전 묵약설, 사실아니다
MLB 사무국, 이미 이에 대한 자체 조사 마쳐
지난 17일 일본의 강속구 투수 로키 사사키가 다저스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자신의 SNS 에서 밝히자, 메이저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곧바로 불평이 제기됐었지만, MLB사무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LAT가 보도했다.

전직 메이저리그 단장이었던 한 인사는 “이번 계약이 사전에 미리 합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구단들이 많아 아마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 진상 조사를 요청할 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었다.

전 CIN 레즈와 WAS 내셔널스의 단장이었고, 지금은 CBS 스포츠와 더 애슬레틱에서 메이저리그 분석가로 활약 중인 짐 보든은 “이번 계약 과정이 시작되기 전에 다저스와 로키 사사키 사이에 사전 계약이 있었다고 믿는 구단들이 여러 곳 있다” 전했었다.

사실 지난 1년 동안 스포츠계에서는 23세의 신예인 사시키가 빅리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공식 절차를 제대로 밟기도 전에 이미 다저스와 사전 묵약을 맺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었다.

왜냐하면 이미 지난 해부터 “사사키는 다저스로 갈 것이다”라는 소문이 무성했고, 다저스가 스타 투수 영입전에서 모종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소문까지도 나돌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일본에서 사사키의 팀 동료였던 전 사이영상 수상자 달라스 카이클은 지난 해 11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와 계약이 완료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사사키를 위한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오늘 18일, 메이저리그가 이러한 소문을 참작해 사사키의 계약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상황을 조사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MLB는 사사키의 포스팅을 승인하기 전에 “프로토콜 계약이 준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수많은 당사자”를 인터뷰했지만 소문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도 사사키와 다저스나 다른 구단 사이에 미리 정해진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12월 윈터 미팅에서 울프는 “미리 정해진 계약 등에 대한 비난과 주장이 있었지만 모두 거짓이었다.”라면서, “사사키가 2014년에 메이저로 진출하지 않고 2025년 1월 인터내셔널 계약기간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도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지난 12월에 20개 팀이 사사키에게 1차 제안서를 제출했고, 그 후 사사키는 양키스, NY 메츠, SF 자이언츠, CHI 컵스 등 몇몇 구단과 연말연시 전에 자신의 LA 사무실에서 직접 미팅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 후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사키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 와 최종후보 세 팀인 블루제이스, 파드리스, 다저스를 각각 방문한 후 마지막으로 다저스와의 계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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