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대형 산불들의 진화율이 개선되면서 발령됐던 강제대피령도 점차 해제돼 주민들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독성 물질이 포함된 폐기물과 잔해들이 남아있고 전력과 수도, 개스관 등도 파손되어 있어 자칫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LA정부와 보건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들의 진화가 진척을 보이면서 일대 발령됐던 강제대피령이 해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도 속속 복귀하는 가운데 LA시, 카운티 정부와 보건 당국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산불에 따른 각종 독성 폐기물들이 쌓여있고 전력과 수도, 개스 등 유틸리티 파손도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전한 복귀를 위해 ‘청소 키트’ 제공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방 환경 보호국의 타라 피츠제럴드 LA대형 산불 책임자는 현장 내 손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와 살충제 등 독성 폐기물들을 수거해 매립지로 이송하는 절차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현장에서 환경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비가 내릴 때 잔해물들이 떠내려와 주택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조치도 추진중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대형 산불 지역 내 파손된 주택에서는 석면과 중금속 등에 따른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N95 마스크와 장갑을 필히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독성 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재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하고 현재도 산불 현장 일대에는 대기질이 좋지 않은 만큼 호흡기와 심장 등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야외 활동은 피할 것이 권고됩니다.
산불로 인해 전력과 수도, 개스 등 유틸리티 파손도 심각한 만큼 자택으로 복귀할 경우 복구가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만일 복구가 되지 않았을 경우 개인을 포함한 자체적으로 복구하려 시도해서는 안되며 즉시 유틸리티 기관 또는 기업에 보고해야합니다.
또 개스 냄새가 날 경우에도 신고해야합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자택으로 복귀한 뒤 청소를 시작하기 전 사진, 영상을 찍어 파손 상태를 기록해야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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