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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6일 스포츠2부('손흥민 선취골' 토트넘, 아스널에 역전패/최경주-양용은 "챔피언스투어 개막 우승 노린다"/17살 브라운 오늘 남가주서 PGA 데뷔전)

봉화식 기자 입력 01.16.2025 07:52 AM 조회 1,814
1. 토트넘 손흥민이 어제 ‘북런던 더비’ 라이벌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시즌 여섯번째 골을 터뜨렸네요?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토트넘의 선제골 넣어. 동료의 크로스가 전방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려 아스널의 골대를 갈라.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손흥민의 슈팅은 아스널 선수 발을 스치고 골대로 들어가.

지난달 16일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한 달 만에 리그 득점포 가동. 직전에 치른 13일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에서 올린 도움에 이은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손흥민은 리그 6호 골이자 공식전 8호(유로파리그 1골·카라바오컵 1골) 골을 기록. 도움은 리그에서 6개, 공식전에서 7개(FA컵 1개)를 기록중.

2. 그렇지만 팀은 2-1로 역전해 당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북런던 더비 9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나. 손흥민은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으나 토트넘은 5경기 만에 자책골까지 겹치며 리그 승전고를 울리는 데 실패.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 5-0 승리 이후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무승의 늪.

또 토트넘이 리그 북런던 더비에서 원정 승리를 거둔 건 2010년 11월(3-2)이 마지막으로 이후 15년 가까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전보를 보내지 못해. 11경기 무패 행진을 벌인 아스널은 2위(승점 43)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13위(승점 24)에 머물러.

주장인 손흥민은 경기뒤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북런던 더비는 우리 구단과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실점을 내주는 건 고통스럽다"며 아쉬워해. 패인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닌 선수들에게 있다고 짚으며 "감독님이 옳았다. 우리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항상 높은 곳에서 압박하고 플레이해야 하는데 전반에 너무 소극적이었다. 후반은 좀 나았지만, 전반엔 충분치 않았다"고. 이어 "(승패는) 선수들에게도 달려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우린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고 강조.

3. 한화가 스폰서인 여자골프 국가 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올해부터 월드팀이 신설되네요?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회부터 월드팀을 구성해 각국 대표 선발 방식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고 발표. LPGA가 주관하고 한화 금융 계열사 브랜드 라이프플러스(LIFEPLUS)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2014년 창설된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 올해 대회는 10월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개최. 올해 5회째인 이 대회에는 그동안 8개 나라가 출전했다가 올해부터 7개 나라와 월드팀 출전으로 대회 진행 방식을 변경. 한 나라에 4명씩 선수로 구성되며 월드팀은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등 4개 지역 최상위 선수 1명씩팀 구성. 조직위원회 측은 "월드팀 참가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브룩 헨더슨(캐나다), 젠베이윈(대만)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 또 올해 대회에는 한국, 미국, 일본, 태국, 호주, 스웨덴, 중국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며 잉글랜드와 독일, 프랑스 등이 추격중.

대회에 나올 상위 7개국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국가별 상위 4명의 순위를 합산해 정해지고,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결정. 참가 선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이 끝난 8월 초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확정. 현재 랭킹 기준으로 한국 선수 상위 4명은 유해란, 양희영, 고진영, 신지애 순이며 김효주, 윤이나가 그 뒤를 잇어. 한국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 우승.

4. PGA 시니어 무대인 PGA 챔피언스 투어가 새 시즌을 시작하는데 최경주(54)와 양용은(53)도 개막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PGA 챔피언스 시즌 첫 대회인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이 17일부터 사흘간 하와이주 카우풀레후 코나의 후알랄라이 클럽(파72·7107야드)에서 개막. 정규대회 25개, 플레이오프 3개 등 총 28개 대회가 열리는 2025시즌 PGA 챔피언스는 시즌 역대 최다 총상금 6900만달러를 놓고 치러져.

PGA 투어 챔피언스 개막전은 우승을 경험한 골퍼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 지난해 우승자인 스티븐 앨커(뉴질랜드)와 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최다승 기록(47승)을 보유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비제이 싱(피지) 등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한국 남자 골프의 두 자존심, 최경주와 양용은도 도전장.

최경주는 지난해 7월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해 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2승 달성. 양용은도 지난해 9월에 열린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해 PGA 투어 챔피언스 데뷔 세 시즌 만에 첫 우승 트로피. 둘 다 우승 경험자로서 이번 대회 출전 자격.

5.  오늘 남가주 라킨타에서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가 개막했는데 10대 천재골퍼가 데뷔전을 갖네요?

*1-2위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출전을 예고했다가 철회해 김이 빠졌지만 대회 주최 측은 느긋. '골프 천재 소년'으로 골프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블레이즈 브라운(17)의 프로 데뷔 무대이기 때문.

2007년 5월생인 브라운은 아직 18세가 안된 미성년자이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프로 선수로 뛰기로 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프로 신분으로 처음 나서는 대회. 브라운은 15살 때이던 2003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 1920년 보비 존스가 세운 최연소 기록(18세)을 무려 103년 만에 갈아치워.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메달리스트 차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모두 메달리스트에 오른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보비 클램핏에 이어 브라운이 세 번째. 프로 전향 선언 직전 브라운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1위였고 작년에는 AJGA 올해의 선수상 받아.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었던 어머니 론다 브라운의 훈육 아래 농구 선수로도 활동했지만 결국 진로를 골프로 결정. 많은 대학 골프부에서 입학 제안을 받았고 진학도 생각했지만 결국 프로 전향을 결심한 브라운은 PGA 투어닷컴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어린 나이와 빼어난 재능이라는 두 가지 요인 덕분에 이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미디어와 팬들은 브라운의 경기력에 큰 관심.

브라운은 "셰플러, 쇼플리 등과 경기하는 건 최고(선수)한테 배운다는 뜻"이라면서 "대학에 진학하지는 않지만, PGA 투어라는 좋은 학교에 다닐 예정이니 좋은 일"이라고 말해.

6. 라스베가스의 얼리지언트 스타디움이 미국 최고의 경기장으로 선정됐네요?

*2024 빌보드 매거진 연말 보고서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경기장' 1위. 지난해 15개 주요 행사를 개최한 얼리지언트 스타디움은 65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티켓 판매로 1억1800만달러 수익. 2022년 개장한뒤 레이더스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라스베가스의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 잡아. 지난해 롤링 스톤스를 비롯해 트와이스, 블랙 핑크 등 K-팝 스타 콘서트도 잇달아 개최. 올해도 콜드플레이 세계 순회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

7. PGA의 라이벌리그인 LIV 투어가 그레그 노먼(호주) CEO를 퇴진시키고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스콧 오닐을 새로운 수장으로 내세웠네요?

*LIV 골프는 16일 성명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공식화. 이에 따라 LIV 골프는 2대 CEO를 맞아.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하기 전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로 군림하는 등 호주의 백상어로 불린  스타 선수 출신 노먼은 LIV 골프 출범 때부터 CEO를 맡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LIV 골프를 이른 시일 안에 자리를 잡게 했다는 평가.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지나친 감정싸움을 벌여 최근 PGA 투어와 합병 협상에 걸림돌이 되면서 그동안 퇴진설에 시달려. 심지어 PGA 투어의 간판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2022년 협상 초기에 노먼이 퇴진해야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새로 LIV 골프를 이끌게 된 올해 54세의 오닐은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북미 아이스하키(NHL) 뉴저지 데블스의 모기업인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CEO를 역임했고 최근엔 세계적인 리조트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에서 CEO로 활동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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