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데 필수적인 소화전에 물이 없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강풍속에 빠르게 퍼지는 화재를 누르기 위해서 소방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분투하고 있지만 정작 소화전에서는 낮은 수압과 금방 물이 말라버리는 현상 때문에 고생중. 평소부터 전문가들이 경고해왔던대로 이런 규모의 대형산불 아래에서 기존의 물 공급 마비로 취약점 모두 노출한 셈.
이웃에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몇시간동안 출기차게 충분한 수량을 공급할 시설이 없다는 현실. 미국 제2의 대도시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 전문가들의 경고 무시하고 소방예산 줄이는 행태 보인 시 공무원들의 안이한 자세 비난받아 마땅.
아예 원래부터 소화전 시스템이 대형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디자인된 적이 없다는 마틴 애덤스 전직 LADWP 매니저의 고백. 물을 아낀다는 로컬정부의 소극적 자세와 소방관 사이 입장에 괴리. 부자동네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도 소방관들이 소화전에서 물이 거의 없거나 아예 나오지 않은 경우까지 발생.
패사디나와 알타디나 소방관들도 같은 불평 터뜨려.
2. 이같은 문제점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팰리세이즈의 로컬 워터 시스템은 소화전에서 주택 화재 또는 건물 화재에 대비할 수량 확보. 그렇지만 이번같이 한꺼번에 대형불이 발생하면 몇분만에 순식간에 물이 동나게 된다고. 그래서 LA소방국은 종종 항공편으로 화재를 저지시키는 방식 채택. 그렇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동시다발 화재 상황 아래에서는 산타아나의 거센 강풍으로 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헬리콥터 사용-이륙이 불가능해 무용지물이 된다고. 이럴 경우 그라운드에서 소화전으로 전쟁 사투 벌이는 방식이 유일한 대안.
평소 사용량의 4배를 소방관들이 15시간만에 다 쓰며 물이 고갈. 소화전 물은 각각 100만 갤런을 담은 3개의 큰 물탱크에서 나오는데 패리세이즈처럼 높은 언덕에 집이 위치하면 수압이 높아져 물 공급이 제대로 안된다는 현실.
3. LA 산불 지역에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이 배치돼 로컬 당국을 지원하게 됐죠?
LA 산불 지역을 돌며 약탈한 20명이 체포되자 개빈 뉴섬 주지사가 주 방위군 배치를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어제(9일)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주 방위군 400여 명이 산불 지역에 교통을 통제하고 출입을 제한하는 업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새벽 주 방위군은 팔리세이즈 산불 관련 체크포인트에 배치됐다.
이들은 산타모니카 지역 11가와 몬타나 애비뉴에 배치돼 복무 중이다.
4. LA 카운티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동시다발 산불로 인해 남가주 전역의 대기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네요?
*전문가들은 기관지가 약한 어린이와 기저질환자들,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경고.
남가주 대기정화국(SCAQMD)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에서 진행 중인 7개의 산불로 인해 LA 북쪽 샌타클라리타에서부터 남쪽으로는 오렌지카운티 남부의 라구나 니겔까지, 그리고 서쪽 해안 지역에서부터 동쪽으로는 인랜드의 온타리오와 랜초쿠카몽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에 직접적인 영향.
산불 연기의 영향권에 속해 있는 지역 중에서도 특히 샌퍼난도 밸리 지역은 대기질 지수(AQI)가 140에서 180 사이를 기록하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수준에 도달. 또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들의 대기질 지수도 130에서 150 사이를 기록해 ‘어린이나 노약자 등 민감한 그룹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sk. 이밖에도 남가주 전역의 대기질 지수는 모두 100을 넘어 전반적으로 대기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
Photo Credit: Unsplash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