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주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을 조롱하는 듯한 차량번호판이 승인돼 논란이 커지자 당국이 사과문을 내고 리콜 조치에 나섰다.
반유대주의에 대항하는 단체(StopAntisemitism)는 어제(12일) 엑스(X)에 "유대인 테러리즘을 축하하는 CA주 차량번호판을 보고 충격받았다"며 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LOLOCT7' 이라고 적힌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번호판이었다.
앞선 문구를 나눠보면 폭소하듯 큰 소리로 웃는다는 의미인 'LOL' 과 10월 7일을 의미하는 'OCT 7' 으로 풀이할 수 있다.
10월 7일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00여 명을 인질로 잡아간 날이다.
단체는 이 차량번호판이 컬버시티 제퍼슨과 세풀베다 블러바드 교차로에서 발견됐다며 CA 차량등록국에 '어떻게 이 번호판이 승인될 수 있었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수천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사태를 조롱하는 이 차량 번호판을 리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선 단체의 게시글을 접한 CA 차량등록국은 당일 오후 엑스에 사과문을 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번호판 회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내부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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