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화랑 청소년재단이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LA총영사관, SOS가 후원한 제20회 차세대 정체성과 리더십 포럼이 오렌지카운티 브레아시 시빅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차세대 한인 리더들에게 정체성과 리더십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프레드 정 플러튼 시장은 포럼에서 한국 음악계의 역사적 의의와 차세대 정체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 음악 그룹이 세계 음악 문화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조명하며, 이는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들이 정체성을 포용하고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강력한 사회적 네트워크, 부모의 지도력,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경험을 제안하며 커뮤니티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 등 구체적 도움이 청소년 세대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는 지역사회의 기반 시설 유지 관리가 주민들의 복지를 조명하며 도로, 다리, 하수도 시스템 등 공공 인프라의 계획, 건설, 유지에 필요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처리비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와 가구, 의류 등을 골목에 버리는 행태가 공공 자원에 큰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은 환경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개인의 작은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논리 정연하게 설명했다. 

제프 김 어바인시 교육구 이사는 코리안 아메리칸 스터디의 교육의 힘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소개한 제프 김 박사의 강연도 참가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 연사로 강연에 오른 Rising From the Ashes 저자 파올라 유 작가는 역사의 교훈을 통해 현재를 조망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한인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뿌리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체성의 중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단순히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퍼포먼스 적 사회 정의 행위가 아닌, 자원봉사, 기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전쟁과 이산가족 이야기 등이 차세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를 주제로 한 책을 집필할 계획을 밝히며 정체성을 이해하고 역사를 배우는 것이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에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그녀의 메시지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뿌리를 알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강력한 교훈을 남겼다. 파올라 유는 아시안 최초의 보스턴 글로브 혼북어워드 수상자 이기도 하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로렌 이 학생은 공공사업이 어떻게 지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으며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시작해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랑 청소년 재단 미주 총회장 김동건 학생은 감동적이고 통찰력 있는 강연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이들의 이야기는 한국적 뿌리의 강인함과 개인 정체성의 중요성을 재발견하게 하며,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격려했습니다며 연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화랑 청소년재단의 연중 포럼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과 역할을 재발견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키웠다. 

화랑 청소년재단은 앞으로도 한인 청소년들이 정체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