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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아시안 35%, “영양 불균형 겪고 있어” [리포트]

서소영 기자 입력 12.12.2024 05:13 PM 조회 3,897
[앵커멘트]

LA 카운티 식량 불안정성은 지난해(2023년)에 비해 5%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인종보다 영양 불균형이 높게 나타났는데 저렴하지만 건강한 음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이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 및 활동적이고 건강한 삶을 위한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충분한 식품을 정기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올해(2024년) 10월 기준 LA 카운티 전체 가구에서 이 같은 식량 불안정 문제를 겪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무려 25%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USC 돈 사이프(Dornsife) 경제사회연구센터는 지난해(2023년)보다는 5% 줄어든 수치이지만 여전히 LA 카운티 식량 불안정성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25%는 약 83만2천 가구를 의미하며 미국 평균인 14%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LA 카운티 저소득 가구 중 올해 식량 불안정성을 경험한 가구는 41%로 팬데믹 이전 27%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연구 저자인 카일라 데 라 헤이(Kayla de la Haye) 박사는 생활비와 식료품 비용이 높고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예산이 삭감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팬데믹 당시 CA는 캘프레시(CalFresh) 등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확대하며 저소득 가구의 식량 불안정성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켰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 직면하면서 지난해 7월 저소득 가구 식량 불안은 44% 급증하며 팬데믹 최고치인 42%를 넘어섰습니다.

데 라 헤이 박사는 프로그램이 예산을 삭감하거나 종료되면 식량 불안정성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상관관계가 더 이상 명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식량 불안정 겪고 있는 인종별 비율은 히스패닉과 흑인 커뮤니티가 30%를 넘으며 가장 높았고 아시안은 14%, 백인은 11%였습니다.

하지만 식량 불안과 함게 영향 불균형을 고려하면 아시안 커뮤니티의 35%가 영향 불균형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식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연구진들은 저속득층 가구의 상당수가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식량 불안정 가구 중 29%만이 캘프레시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연구진들은 식량 지원 프로그램의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저렴하고 건강하며 문화적으로 적합한 음식 제공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식량 지원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지역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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