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3,500만달러 규모의 복권에 당첨된 70대 남성이 25일만에 갑자기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오늘(12월12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73살 브라질 남성이 메가-세나로 불리는 복권에 당첨됐지만 한달도 되지않아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당첨금은 브라질 복권 역사상 10위안에 드는 높은 금액이다. 그는 1~60번 사이에서 6개의 숫자를 선택하는 복권에서 13, 15, 33, 43, 46, 55라는 번호로 5,000만 분의 1이라는 엄청난 확률을 뚫고 당첨됐다.
그러나 지난 4일 마투그로수주의 쿠이아바시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구급대원이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부검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복권 당첨자가 앓고 있던 질병으로 사망했는지, 갑작스러운 인생 변화로 인한 충격이 원인이 되었는지, 또는 살인 등과 같은 원인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복권이 판매된 매장 주인은 "그는 매주 복권을 구입했으며, 언젠가는 복권에 당첨될 것이라는 농담을 자주 하곤 했다. 거액의 상금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지만, 그가 이를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다"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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