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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한인타운 ‘택배 도둑’ 제일 많다.. 주의 당부

전예지 기자 입력 12.09.2024 05:59 PM 조회 4,362
[앵커멘트]

연말연시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나서는 요즘, LA 시 전역에서 택배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LA에서도 특히 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 배달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택배만큼이나 소포 도둑도 기승을 부립니다.

최근 김 모씨는 가족을 위해 주문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도난당했습니다.

집 앞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택배 상자 몇 개를 집어들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주말 대낮, 택배가 도착한지 단 2분 뒤에 발생한 일입니다.

오늘(9일) LA한인타운 윌셔 블러바드와 벌몬트 애비뉴에서는 한 남성이 주차된 USPS 트럭에서 택배를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연말연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시기가 찾아온 만큼 절도 피해도 상당합니다.

LAPD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436건의 택배 도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 전 11개월 동안은 월평균 200건 대에 그쳤는데, 급증한 겁니다.

2022년에도 1월부터 11월 접수된 택배 도난 신고는 월평균 277건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435건으로 치솟았습니다.

올해도 유사한 모습입니다. 지난달 27일까지 보고된 택배 도난 신고는 총 2천 541건으로 월평균 200건 대로 집계됐습니다.

택배 도둑하면 앞선 사건처럼 단독주택을 떠올리기 쉽지만, 보안기기 리뷰 웹사이트 시큐리티닷오알지 연구에 따르면 아파트에서의 택배 절도가 발생율은 단독주택보다 두 배 더 높습니다.

데이터에서도 이같은 사실은 드러납니다.

LAPD에 가장 많은 택배 절도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아파트가 많고 인구가 밀집된 한인타운이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한인타운에서 보고된 택배 절도 사건은 35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다운타운과 웨스트레이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각각 276건과 274건으로, 한인타운은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에릭 김 캡틴은 연말에 택배 도난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며 주문할 때 수령인 서명을 요청하거나 인근 매장에서 픽업하는 등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_ LA카운티 셰리프국 에릭 김 캡틴>

또 경찰은 택배 도둑과 맞닦뜨릴 경우 물리적으루 부딫히는 등 싸움을 피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자세히 파악한 뒤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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