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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고쳐야하는데” 비싼 가격에 수리 미루는 운전자들[리포트]

이황 기자 입력 12.05.2024 05:51 PM 수정 12.05.2024 05:52 PM 조회 6,688
[앵커멘트]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거치면서 차량 관리 비용이 급증해 유지, 보수를 미루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3천만 대 이상 차량들이 엔진 오일과 타이어 등의 교체 기간울 이미 넘어선지 오래된 것으로 분석됐는데 유지, 보수 기한을 넘기면 차량 파손의 원인이 되지만 고비용에 울며 겨자먹기로 차량을 타는 운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다수의 운전자들이 차량 수리 및 보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 데이터 제공 전문 업체 카팩스(Carfax)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3천만 대 이상 차량이 엔진 오일과 타이어 교체 기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거친데 따른 것입니다.

Fox비즈니스는 차량 대리점을 운영하는 업주를 인용해 앞선 상황이 진플레이션으로 인해 차량 관련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세계 자동차 가격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인상됐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과 부품 생산이 감소했고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줄자 가격이 뛴 것입니다.

당시 차량 가격은 기존의 20%나 부풀려졌고 주민들은 다른 방도 없이 비싼 가격에 차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매월 지불해야하는 차량 페이먼트는 높아졌고 현재도 이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방준비제도 통계를 근거로 차량 대출 지불 연체율이 팬데믹 당시를 넘어선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싼 차량 유지와 보수에 비용을 투입하기 쉽지 않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엔진 오일이 적정 수준보다 낮거나 교체 기한이 지나 오염될 경우 엔진 고장으로 이어져 더 큰 금전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와 더불어 타이어 역시 교체 기한을 넘어서 마모가 심해지면 도로위에서 터질 수 있어 주행에 위험이 뒤따를 수 있는 만큼 기한이 지나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월 페이먼트 지불도 힘든 상황에서 높은 유지, 보수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운전자들은 수리를 미루며 울며 겨자먹기로 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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