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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엔 맥주가 특효” 영국 연구진

봉화식 기자 입력 12.04.2024 09:27 AM 조회 4,268
맥주를 적당히 마시면 류마티스 관절염 완화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술(알코올)은 담배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데 이런 상황에서 ‘술 한 잔은 보약’이라는 통설을 뒷받침하는 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24년 사이에 약 1만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30개의 개별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32가지 식품군·음료·영양소와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위험간의 관계를 정리해 국제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과일·기름진 생선·시리얼 섭취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반면 차와 커피는 위험을 약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술의 경우, 라거와 같이 약한 도수의 맥주 1파인트(0.568ℓ)에 해당하는 양을 일주일에 두 번(1회 284㏄ 섭취) 마시면 관절염 10%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와인을 기준으로 하면 1잔(약 150㎖)은 보호효과가 있지만 3.5잔(525㎖)을 넘어서면 부정적 요소(위험 증가)로 성격이 바뀐다.

즉, 적당한 섭취는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보호효과가 정체되거나 감소한 것이다. 또 차와 커피 섭취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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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cala 1달 전
    이런 기사 보고 또 면죄부를 받은냥 술 사러 가는 일 없기를 바랍니다. 관절염 생각하고 좋다고 술 마시다가 간, 콩팥, 뇌, 위, 장 등 다 망가지고 암으로 수십년 일찍 세상 떠나는 수가 있습니다. 기사도 이런 기사는 자제하는게 좋은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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