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PD, “한나 고바야시 본인 의지로 멕시코로 떠나”..단순 가출이었나

서소영 기자 입력 12.03.2024 11:02 AM 수정 12.03.2024 11:19 AM 조회 4,260
하와이에서 LA에 도착한 뒤 행방불명된 한나 고바야시가 강제가 아닌 자의로 멕시코로 떠난 것을 확인했다고 LAPD가 밝혔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어제(2일) 기자 회견을 열고 한나 고바야시 사건이 ‘자발적 실종자(voluntary missing person)’, 즉 가출자 재분류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한나가 지난달 11일 LA 국제공항에서 위탁한 수화물을 스스로 되찾고 뉴욕으로 가지 않았다며 본인 의지로 행방을 감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나가 공항을 떠나고 바로 하루 뒤인 지난달 12일 한 남성과 함께 미국에서 멕시코로 입국한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어제 밝힌 것이다.

한나는 지난달(11월) 11일 밤 10시쯤 LA에 위치한 크립토 아레나(Crypto.com) 인근 메트로 피코 지하철역 안 CCTV에 포착된 이후 종적이 끊겼다.

이후 한나의 가족들은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은 것 같다며 찾는 걸 도와달라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을 때부터 한나는 이미 멕시코로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실종된 뒤 한나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하와이를 떠나기 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사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나가 어떤 범죄 행위의 용의자도 아니기 때문에 그녀를 자발적 실종자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한나의 사생활과 선택을 존중하지만 미국 대사관이나 가족에게 연락해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 고바야시 실종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지난달 24일 한나의 아버지인 라이언 고바야시가 한나를 찾이 위해 LA에 왔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라이언은 숨지기 며칠 전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나가 그립다며 그저 한나가 손을 내밀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한 바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