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전문가들 모두 손흥민의 클래스를 알고 있다. 단순한 실수도 하지 않는 선수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두 번 연속 실수가 나오면서 손흥민에 대한 평가에도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다.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라는 것이다. 숫자만 봐도 손흥민의 부진이 명백하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미스 1회, 크로스 성공 0회(0/3), 드리블 성공 0회로 부진했다. 많은 축구매체 들도 손흥민을 혹평하고 나섰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베스트 11중 최저평점 6.3점을 부여했다. 주장으로서 체면이 서지 않는 플레이였다. 로마전 실수는 한 번으로 족했지만 풀럼전 부진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풋볼 런던'은 "경기 초반 두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레노에게 막혔다. 그 이후로는 경기에 거의 힘이 되지 못했다. 경기 가장자리에서 겉도는 것처럼 보였다”며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 토트넘 골수팬들까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풋볼팬캐스트’에서 “이제 SON을 놔줄 때가 됐다”, “지금의 손흥민은 평범한 선수다”, “손흥민 영입구단이 나타나면 파는 것이 낫지 않겠나”, “손흥민 재계약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비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뜩이나 선수생활의 기로에 놓인 손흥민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 끝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이상 연장계약을 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이적설도 끊이지 않는다. 손흥민이 가치를 유지하고 있을 때 큰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최근의 실수로 손흥민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이 계륵이 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