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알레포주의 한 마을
[AFP=연합뉴스]
시리아 서북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로 132명이 사망했다고 AFP, dpa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내전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최대 파벌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전날 북부 알레포주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기습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어진 전투에서 정부군 49명을 포함해 반군까지 총 13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전투가 발생한 지역은 알레포시에서 서남쪽으로 10㎞ 가까이 떨어진 이들리브주와 알레포주에 걸쳐 있는 곳이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이 2015년 러시아의 개입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으나 아직 끝나지는 않았다.
특히 이들리브주 대부분과 인근 알레포·하마·라타키아주 일부 등 시리아 서북부를 장악한 HTS는 시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반군 단체로 꼽힌다.
이 밖에 시리아 동북부에도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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