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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 타클라마칸사막 에워싼 거대 인공숲 벨트 완성

연합뉴스 입력 11.29.2024 09:56 AM 조회 825
둘레 3천46㎞ 그린벨트로 사막 팽창 차단…中 프로젝트 마무리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 인공숲 프로젝트 [중국 CCTV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이 자국내 최대이자 세계 두 번째 규모인 타클라마칸 사막을 인공숲으로 둘러싸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둘레가 3천46㎞에 달하는 원형 그린벨트는 전날 사막 남쪽 끝자락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위톈현에 여러 종류의 식물을 심는 마지막 작업 끝에 완성됐다.

이 가운데 2천761㎞ 달하는 인공숲 조성에는 40년이 걸렸고, 가장 난관으로 꼽힌 구간들을 합친 나머지 285㎞를 막기 위한 작업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지난 1년 간 군병력 60만명이 투입돼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포플러나무 품종과 붉은 버드나무 등을 심었다.

중국은 사막 주변 인공숲이 모래 폭풍을 방지하고 생태계를 지키며 철도와 도로 같은 기간시설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

약용 식물 등 재배를 통한 경제적 이익도 노리고 있다.

중국 싼샤경제특구의 기업 싼샤산업집단공사는 타클라마칸에 8.5기가와트(GW) 태양광과 4GW 풍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다.

독일 국토 면적과 맞먹는 타클라마칸 사막은 약 85%가 움직이는 모래언덕으로 덮여있다. 혹독한 환경 탓에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지 못한다고 해서 '죽음의 바다'라는 별명이 붙었다.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막 팽창을 막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사하라 사막의 남하를 막기 위한 길이 8천㎞에 육박하는 '녹색 장벽'(Great Green Wall)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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