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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스포츠1부(명장 반열 오른 다저스 로버츠 감독 '종신직도 가능'/WS시청률 '대박'/키움 김혜성 미국행 추진)

봉화식 기자 입력 11.01.2024 07:02 AM 조회 3,081
1.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두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위상이 확 달라졌네요?  

*매년 이맘때 나돌던 ‘경질설’은 없고 이제는 재계약, 나아가 종신 계약까지 해야 한다는 찬사. 전임 라소다가 21년동안 월드시리즈에서 2승2패 기록했는데 로버츠는 9년만에 2승2패 위업 달성. LA 다저스를 통산 8번째 우승으로 이끌며 명실상부한 ‘명장’ 반열. 

부임후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 8회, 월드시리즈 진출 4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정규시즌 승률 0.627, 포스트시즌 56승(역대 최다 6위)으로 화려한 커리어. ‘뉴욕 포스트’는 ‘연장 계약 자격이 충분하다. 다저스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팀인데 300만 달러로 추정되는 로버츠 감독의 연봉은 낮아 보인다’며 더 높은 연봉에 재계약해야 한다고 주장. 로버츠 감독은 내년까지 다저스와 계약. 

2. 예전에 약점으로 꼽히던 투수운용이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칭찬을 받았죠? 

*월드시리즈 5차전이 좋은 예로 로버츠 감독의 투수 기용 대성공. 선발 잭 플래허티가 흔들리자 1.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 2회부터 벌떼 작전 불펜 가동. 4회까지 0-5로 뒤졌지만 양키스가 실수를 연발한 5회 5득점 빅이닝으로 동점 만들고 6회 1점 내줬지만 8회 2점 내며 역전. 

8회가 고비. 7회부터 투입된 필승조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1사 1,2루 위기를 초래하며 흔들려. 교체가 예상됐지만 마운드에 올라온 로버츠 감독은 두 손으로 가슴을 터치하며 몇 마디한 뒤 혼자 내려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바꾸지 마라”고 신호 보낸 점 감안. 결국 트라이넨은 이후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 극복하며 감독 믿음에 보답하고 2.1이닝 무실점 구원승으로 1차전에 이어 월드시리즈 2승으로 팀내 최다승.

특히 9회말엔 이틀 전 선발로 5이닝 76구를 던진 워커 뷸러가 깜짝 마무리로 나서 탈삼진 2개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거두며 기대에 보답.

8명의 필승조 투수들을 총동원한 로버츠 감독의 인해전술 불펜 야구가 대성공한 셈. 

3. 그렇지만 여전히 내년 다저스 선발진은 불안하지 않습니까? 

*올해 규정이닝 투수가 0명. 마운드에 부상자가 끊임없이 발생. 에이스 트레버 바우어-훌리오 우리아스가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추방되고 올시즌 막판 타일러 글래스나우, 개빈 스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해 포스트시즌을 고정 선발 3명으로 치러. 플래허티, 야마모토, 뷸러가 아닌 날은 불펜 데이 강행.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버릴 경기는 버렸는데 162게임 장기 레이스에서 이같은 전략은 불가능. 겨울철 스토브리그 행보가 주목. 마이너리그 장현석 빅리그 콜업도 기대.

4. 최고 명문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올해 월드시리즈가 7년만에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네요?

*야후스포츠 “팍스TV를 통해 방영된 월드시리즈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가 1580만명으로 2017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특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수가 늘어.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5차전 평균 시청자 수는 1860만명으로 역시 2017년 이후 최다. 5차전 시청자 수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맞붙은 월드시리즈 5차전 시청자 수보다 무려 58% 증가. 또 뉴욕보다는 우승을 눈앞에 둔 LA에서 훨씬 높은 관심 보이며 시청률 21.1%, 점유율 55% 기록.

5. 일본인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출전 덕분에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죠?

*일본내 1∼2차전 평균 시청자 수는 1515만명으로 미국 평균 1440만명보다 오히려 높아. 인구 차이 감안하면 3배 이상 뜨거운 열기. 5차전까지의 일본 시청자 숫자가 집계되면 미국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 월드시리즈를 단독중계한 팍스TV는 경기당 평균 4430만달러의 광고 수입 기록. 5차전서 시리즈가 너무 일찍 끝나는 바람에 1억달러 가까이 손해 본 셈.

6. 다저스가 유격수 보강을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예정인데 김하성 이름도 거론되네요?

*기존의 미겔 로하스-개빈 럭스 키스톤콤비는 무게감 떨어져.
‘만능야수’ 무키 베츠를 작년 2루수, 올해 유격수로 돌려써 보기도 했지만 ‘불가능’ 판단. 결국 FA 시장 1순위 밀워키의 윌리 아다메스(29)를 영입할 가능성.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서 31홈런 112타점 21도루 기록. 올시즌 내셔널리그 타점 2위.

그러나 수비력만 따지면 아다메스는 김하성보다 한수 아래.
블리처 리포트는 “로하스가 FA라는 점에서 다저스가 유격수 외부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은 100%다. 다재다능한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유일한 유격수”라며 김하성을 다저스 영입 후보로 제시. 아다메스를 원하는 다른 구단들이 많기 때문에 지켜봐야.

7. 올해 KBO리그에서 뛴 내야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혔네요?

*MLB닷컴, 구단과 계약할만한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들 소개. KBO선수 중에서는 김혜성, 네일, 하트, 찰리 반스(롯데 자이언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에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이 MLB 닷컴의 시선 끌어.

MLB 사무국은 이미 지난주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하며 큰 관심. MLB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손꼽는 수비 능력을 갖춘 2루수"라며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 또는 활용 폭이 큰 고급 유틸리티 자원으로 본다"고 밝혀. 이어 "김혜성은 최근 4년 동안 매 시즌 타율 0.304 이상을 찍었다"고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에도 주목.

일찌감치 MLB 진출의 꿈을 내비쳤던 김혜성은 이미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오타니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까지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

MLB닷컴도 김혜성의 미국행 가능성을 크게 보며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2루수 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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