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이 최근에 CA 주에서 확산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농장의 소들 중심으로 퍼져나가다 요즘 들어서 사람이 감염되고 있는 상황이다.
CA 공중보건부는 이 달(10월) 들어서 지금까지 총 16건 인간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유제품 생산지인 축산 농장에서 노동자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되고 있다.
조류독감 확산에 맞서 호흡기를 비롯해 페이스 실드와 장갑 등을 착용한 노동자들이 위험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CA 주 현실이다.
CA 주의 최근 엄청난 조류독감 확산세는 역사상 가장 큰 조류독감 발병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런데 이같은 조류독감 확산세에 비해서 CA 주의 대응이 너무나 허술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CA 공중보건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가축 떼를 황폐화시키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에 대해 조사를 받은 사람들 숫자는 불과 39명에 그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CA 주 확진 판정자 총 16명이 현재 전국에서 나온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의 사실상 전부라며 아직도 CA 외에 조류독감 발병 사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CA 주에서 감염된 16명에게 모두 경미한 증상만 나타날 뿐 심각한 증세는 없다는 것이다.
16명 중에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조류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아픈 노동자들은 분홍 눈 외에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A 주 공중보건부 관리들은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 사례가 단 한 건도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체력을 가진 일반인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농장 상황을 감시하는 노동 단체들은 그 무엇보다도 노동자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노동 단체들은 CA 주에서 조류독감 감염 여부와 관련해서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은 사람이 39명 밖에 되지 않아 검사를 받은 노동자들 숫자가 매우 적은 편이다.
이렇게 조류독감 감염 여부 테스트를 받은 노동자가 예상 외로 대단히 적은 숫자인 것과 관련해서 노동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 스트래터 United Farm Workers 대변인은 농장 노동자 커뮤니티와 수의사들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노동자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이 검사를 피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낮은 임금으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만약에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최소 열흘 간 격리하며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 데 그렇게 길게 쉬었다가는 재정적으로 감당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노동자들의 그런 현실을 감안해서 CA 주 정부가 좀 더 강력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픈 동물과 사람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 다음으로는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데 현재 CA 주 상황은 그것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CA 주 공중보건부는 지금 가진 Data 양이 매우 적다며 실제 현실 상황을 제대로 살펴서 반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한다.
좀 더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검사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금류와 소 위협 조류독감, 이제 사람에 전파
사람의 경우 증상 가볍고, 사람 간 전염되지 않아
CA, 10월에 들어서 인간 감염 사례 16건 보고
유제품 생산지 노동자 보호 위한 조치 필요
사람의 경우 증상 가볍고, 사람 간 전염되지 않아
CA, 10월에 들어서 인간 감염 사례 16건 보고
유제품 생산지 노동자 보호 위한 조치 필요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