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LA 축제 분위기/프리먼 "MVP 트로피보다 우승 트로피가 더 좋다"

박현경 기자 입력 10.31.2024 10:40 AM 수정 10.31.2024 10:42 AM 조회 4,171
*LA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내일 우승 퍼레이드와 다저스타디움 축하 행사가 예정돼 있어 다저스 선수들과 많은 팬들이 기쁨을 함께 나눌 전망입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많은 다저스 선수들이 활약했습니다만, 그 중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MVP에 선정됐습니다. 프레디 프리먼은 아주 황홀한 기분이라면서 훌륭한 동료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앞서 8시 모닝뉴스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LA다저스가 오늘 아침 LA에 도착했죠?

네, 어젯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가 아침 8시 좀 지나서 LA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저스 선수들은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었고요.

또 LA에 남아있던 가족들이 있는 경우엔 재회했습니다.

가족들은 이들을 축하하며 환영했고요.

우승 트로피는 워커 뷸러가 들고 있었습니다.



2. 이들은 바로 집으로 향하는 겁니까?

비행기 앞에는 버스 여러대가 마련돼 있었는데요.

다저스 선수들은 바로 집에 가지 않고요.

우선 버스를 타고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지금 이 시간엔 LA시청에서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LA시정부의 발표가 나오고 있죠?

네, 캐런 배스 LA시장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와서 다저스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이어 다저스가 역사를 썼다고 밝혔고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내일 퍼레이드가 열린다면서 LA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APD와 LA소방국 등이 협력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 이번 월드시리즈 MPV는 프레디 프리먼이 수상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월드시리즈를 보면서 프레디 프리먼이 월드시리즈 MVP 를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됐네요?!

네, 이번 월드시리즈 거의 매 경기마다 프레디 프리먼이 승리를 이끌었으니깐요.

아마 선명하게 기억하실 장면일텐데요.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역대 최초로 1∼4차전에서 네 경기 연속 홈런을 쳤죠.

2021년 월드시리즈까지 포함하면 여섯 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또한 최초의 기록이라고 하고요.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 4홈런, 1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프레드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습니다.

2017년부터 월드시리즈 MVP에게 주어지느 상의 이름이 ‘윌리 메이스’ 상이라고 불리는데, 프리먼이 바로 그 '윌리 메이스' 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5. 프리먼은 이전에 정규시즌 MVP를 받은 적도 있었죠?

네, 2020년 정규시즌 MVP를 받았었습니다.

이어서 프리먼은 이번에 월드시리즈 MVP까지 품에 안은 건데요.

그렇게 프리먼은 정규리그 그리고 월드시리즈 MVP를 석권한 12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그리고 프리먼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은 건 어제가 두번째였는데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2021년에 이어 어제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습니다.



6. 그런 프레디 프리먼이 사실 올해 1년 동안 거의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았습니까?

프리먼은 올해 자녀의 희소병 진단으로 인생 최악의 시기를 보내다가 생애 첫 월드시리즈 MVP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고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어제 프리먼은 기자회견에서 아들 맥시머스를 떠올렸습니다.

프리먼은 7월 말 가정사로 잠시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후 맥시머스의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고백했는데요.

맥시머스는 한때 전신이 마비될 정도로 심각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어제 프리먼이 소감을 이에 관한 언급도 있었나요?

프리먼은 올해는 만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과속 방지턱'과 마주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동료들과 함께 극복한게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가족이 그때 겪은 고통은 다시는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들, 맥시머스는 다행히 잘 이겨내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 비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저 잘 싸우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8. 프리먼은 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네, 발목을 다쳐 제대로 뛰기가 힘들었었죠.

그런 몸 상태라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요.

그랬던 그가 월드시리즈에서는 새 역사를 쓴 건데요.

프리먼은 다행히 발목이 스윙할 정도까지 회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를 돌리고, 제대로 치고,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다행히 다섯 경기 동안 그대로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9. 지난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PV를 받은 토미 현수 에드먼이 동료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프리먼도 그랬죠?

그렇습니다.

프리먼은 MVP 트로피보다 우승 트로피가 더 좋다고 했는데요.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인 12타점을 기록한건 팀원들이 그만큼 베이스에 많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건 MVP를 받고 생각해보니 훌륭한 동료를 둔 축복을 받은 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황홀한 기분만 든다고 했고요.

나중에 보다 차분하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10.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프리먼은 1981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가운데 한명인 전설적인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그리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도 떠올리며 몇마디 했죠?

네, 프리먼은 LA출신인 어머니는 발렌수엘라를 보며 자랐다면서 발렌수엘라가 지금 여기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우리 엄마와 하늘에서 함께 펄쩍펄쩍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을 위해 우승한 것이 기쁘다면서 발렌수엘라와 어머니, 모두를 추모했습니다.



11. LA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인데요. 이런 축제 분위기는 오늘과 내일에 이어 주말까지 이어질 듯 합니다?!

네, 앞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내일 LA다운타운에서 우승 퍼레이드가 펼쳐지죠.

내일 오전 11시 LA시청 맞은편인 Gloria Molina Grand Park에서 시작돼 10블럭 넘게 진행되는데요.

11월 1일, 우승 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짜는 마침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생일이어서 의미를 더합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LA다저스 선수들 모두 발렌수엘라를 추모하기 위해 유니폼에 34번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섰죠.

LA 다저스는 오는 2025시즌까지 이 34번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한다고 하네요.



12. 퍼레이드 말고,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축하 행사도 열리죠?

네, 퍼레이드 이후 다저스 팀은 다저스타디움으로 가서 낮 12시 15분부터 시작되는 축하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행사에는 티켓이 있어야 입장 가능하겠는데요.

팬들은 다저스타디움에 가면 평소처럼 음식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저스 팀이 도착하기 전에 경기장에선 즐길 거리가 제공됩니다.

다저스 측은 이 축하 행사에도 다저스타디움의 모든 가이드라인과 규칙이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규정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 사인, 가방 또는 기타 품목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