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드컵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4번째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AFC Annual Awards Seoul 2023)에서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 수상자로 호명.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빼어난 기량을 발휘한 이에게 주는 상으로,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4번째로 이 상의 주인공. 한국은 지난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 배출.
AFC는 손흥민이 2023-2024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점을 인정.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조명. 손흥민 외에 이 부문 다른 후보로는 무사 알타마리(요르단·몽펠리에), 메디 타레미(이란·인터 밀란)가 있었지만 불발.
2. 올해 시상식을 개최한 한국은 또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도 가져왔네요?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박윤정 감독이 수상의 영예. 우리나라 축구인이 AFC 시상식에서 여자 지도자상을 받은 건 2010년 여자 U-17 대표팀의 김태희 코치에 이어 두번째. 올해 35세인 박윤정 감독은 올해 3월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었고,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선 16강 진출. 올해의 남녀 선수 후보로 각각 올랐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의 수상은 불발.
올해의 아시아 남자 선수는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에게 돌아갔고, 여자 선수로는 세이케 기코(일본)가 뽑혀.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히는 AFC 시상식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려. 현장엔 자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주요 인사가 참석. 시상식에 이어 11월 1일까지 아시아 축구의 리더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AFC 콘퍼런스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
3. 1년8개월뒤 미국·캐나다와 제23회 월드컵이 열리는데 공동 개최국가인 멕시코가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네요?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AICM) 운영을 맡고 있는 멕시코 해군은 다음 달 15일까지 공항 내·외부 환경 및 디자인 개선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혀. 건축학도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받은 제안을 검토한 뒤 최선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외부 파사드, 터미널 대기 공간, 세관 등 10여개 구역 경관 이미지 개선 등을 할 계획. 멕시코 정부는 공항·항만·철도 등 주요 인프라 관리·운영을 군 또는 국방부 예산으로 설립한 군 기업에 맡기고 있는중. 멕시코 해군은 별도로 2000만달러를 들여 활주로, 배수 시스템, 엘리베이터, 1·2터미널 연결 철로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펼친다고.
한국과의 직항 항공로 관문이기도 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시설 노후화와 미흡한 투자로 멕시코를 찾는 관광객이나 출장자에게 좋지 못한 첫인상.
지난 1일 취임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첫 여성대통령은 2개 공항 연결성 강화와 멕시코시티 공항 개보수를 약속.
4. 개막전 경기장의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개막전이 펼쳐질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도 리모델링 한창. 현재 근로자들이 관중석과 잔디 등 경기장 곳곳에서 작업하는 중. 아스테카 스타디움은 1970 펠레의 브라질·1986 아르헨티나 마라도나의 월드컵 우승 장소로 개막전과 결승전이 펼쳐진 역사적인 곳. 2026 개막전까지 고려하면 3번의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최초의 장소로 이름을 올리게 돼. 10만석 넘는 관중석 규모로도 유명했는데, 몇 차례 개보수를 통해 현재는 8만3264명을 수용. 또 몬테레이와 과달라하라 등 다른 개최지에서도 경기장과 진입로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
5. 2년뒤 북중미 월드컵과 2030년 100주년 스페인 등 6개국 월드컵의 한국내 독점 중계사도 발표됐네요?
*JTBC가 2026년과 2030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의 국내 독점 중계권 확보. 마포구 상암동 JTBC 건물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자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 진행. 협약에 따라 중앙그룹의 스포츠 비즈니스 자회사인 피닉스 스포츠는 FIFA로부터 방송, 전시권을 부여받고, 중계권을 확보한 대회에 대해 직접 권리 행사 및 재판매를 할 수 있게 돼.
이에 앞서 중앙그룹은 2028년 LA올림픽 등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까지의 올림픽 국내 중계 권리도 확보.
6. 미국에서도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에서 지상파를 제치고 케이블 방송국이 단독 중계하는 일은 드물지 않나요? *그렇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사들 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을 내고 중앙그룹의 중계권 확보에 볼멘 소리. 한국방송협회는 "방송법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행사를 국민이 보편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보편적 시청권'을 규정한다"며 "유료방송인 JTBC의 월드컵 중계권 독점은 보편적 시청권에 관한 방송법의 정신과 도입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른다"고 주장.
아울러 "지상파 3사(KBS·SBS·MBC)는 '스포츠 중계방송 협의회'를 통해 과당 경쟁으로 인한 중계권료 인상과 이로 인한 국부 유출을 막으려 공동 대응해왔다"며 "JTBC는 지난 2019년 협상단 참여 제안을 거절하고 향후 4회의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계약한 데 이어 이번 월드컵 중계권까지 단독 확보하는 등 국가적 공동협상 틀을 무너뜨리고 국부 유출을 야기했다"고 비판.
한편 미국은 완전 자유경쟁 시스템이라 이런 항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편.
7.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 문짝을 훼손한 혐의로 김주형 선수가 상벌위원회에 넘겨졌네요?
*KPGA 상벌위원회는 다음 달 6일 김주형에게 출석 요구.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러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치러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진 뒤 라커룸 문짝을 파손. 김주형은 나중에 문을 강하게 열다가 문짝이 떨어졌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진 셈.
KPGA는 김주형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누구와 공식적으로 일단락되거나 종결됐고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 KPGA는 김주형이 출석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소명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작성해 상벌위원회 개최 전까지 제출해도 되지만 불출석으로 충분한 소명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진술권 및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8. PGA 투어 진출이 2026년부터 더 어려워질 전망이죠?
*PGA 투어 선수위원회는 출전 선수 규모 축소와 월요 예선 폐지, 투어카드 보장 순위 조정 등 제도 변경안 마련. 정책위원회는 다음달 18일 선수위원회의 제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변경안을 시행하기로 결정할 방침. LIV 골프 출범 이후 뛰어난 선수 유출을 막고 우수한 선수에게 더 많은 보상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PGA 투어의 움직임을 반영한 결과. 이번 제도 변경안의 뼈대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를 현행보다 줄이고, PGA 투어 출전권을 지닌 선수도 축소하되 새로 PGA 투어에 진출하는 관문도 좁히는 것. 경기력이 뛰어난 상위권 선수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데 초점.
뉴욕타임스는 "상위권 선수들이 큰 대회에 계속 출전하기는 더 쉬워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자격을 유지하고 대회 출전을 보장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 변경안에 따르면 풀필드 대회 출전 선수 한도를 현행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이고 특히 낮 시간이 짧아지는 계절 때 출전선수 한도를 132명에서 120명으로 축소. 대회가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출전 선수 숫자가 많아서는 안 된다는 게 선수위원회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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