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언론은 한국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서 “발표전까지 중국 찬셰이, 또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했는데 발표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상과 달리 비주류 아시아 여성이 수상자로 낙점되며 아카데미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BTS와 블랙핑크 같은 K팝처럼 앞으로 ‘K문학’ 한류 파워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 최대 격전지 펜실베니아주의 피츠버그를 찾아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비난했던 트럼프를 흑인유권자가 지지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남성표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있는 상황에서 오바마가 ‘흑인 여성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수위 높은 발언을 감행했다는 분석입니다. ------------------------------------------------------------- 1.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미국언론이 “남성 작가가 받을줄 알았다”며 이변이란 반응을 나타냈네요?
*NYT-공영 방송사 NPR은 “영국 래드브로크스 등 유명 베팅사이트에선 중국 작가 찬셰이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가장 높은 우승 배당률을 제시했다”며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스 작가 에르시 소티로풀로스 순으로 배당률이 높았다”고 보도.
2. 이처럼 한국 출신의 한강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지 못한 이유는 무었이었습니까?
*노벨상 중에서도 최고권위임을 자부하는 문학상 특유의 전통과 보수주의 때문. 정치인에 주어지는 평화상을 빼고 업적이 중시되는 노벨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 출신인데다 문학상에서 주목을 못 받아온 한글 사용에 비백인, 또 성별로도 소수인 여성, 나이로도 젊은 축에 속했기 때문이란 분석.
프랑스 일간 웨스트프랑스는 “노벨 문학상은 서구적이고 남성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그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한강보다 먼저 수상한 여성은 17명에 불과했다”고 보도. 소수인 여성 수상자들마저 주로 영어 등 서구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로 한글 작가의 수상은 처음이라 놀라워.
3. 한강의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종류의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네요?
*기존의 K드라마-K팝 이어 한글이 주도하는 ‘K문학’이 부상할 듯. AP통신은 “한강 작가의 수상은 최근 오스카상(아카데미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서바이벌 드라마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 및 블랙핑크 같은 K팝 그룹처럼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
과거 80년대 김동리 작가도 추천됐지만 당시 마땅한 번역가가 없어 시간부족으로 촤절.
윤석열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한강에 축하 메시지 전달.
4.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어제 경합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상당히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흑인 남성 유권자들만 콕 집어 “혹시라도 여러분을 비난한 전력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남성 파워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 흑인 남자가 무조건적으로 카말라 찍으라고 강요한 셈.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 남성 지지를 확보하는데 고전중. 오바마가 사상 첫 ‘흑인 여성 대통령’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정면으로 거론한 것인데 워싱턴포스트(WP)는 “가장 극명하고 직접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
5. 한때 해리스 지지에 소극적이었던 오바마가 대선 유세에 참석한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죠?
*피츠버그는 19명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 펜실베니아주에서 동쪽 필라델피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서쪽 대도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곳에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해리스가 승리할 가능성 커져. 오바마는 캠페인 사무실에 예고없이 들러 흑인 남성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 2008년 오바마는 흑인 유권자들의 열광적인 지지에 힘입어 헌정사상 첫 흑인 대통령 당선. 그런데 “올해는 내가 출마했을 때와 같은 에너지, 투표율이 동네 곳곳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
6. 이에대해 워싱턴 포스트지는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여성 대통령에 대한 흑인남성들의 불편한 심기를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네요?
*사회 문제에 보수적인 흑인들이 역사적으로 리더십과 남성성을 동일시해 왔고, 이게 정·재계에서 흑인 여성 지도자가 부족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처럼 오바마의 말은 흑인의 적이 같은 흑인이 되서는 안된다는 의미인데, 여성을 특히 무시하는 질투심도 한몫하는 셈.
이때문에 오바마는 “여러분은 온갖 이유와 변명을 내놓고 있지만 그건 문제가 있다”며 “여러분은 자신을 비하한 전력이 있는 사람을 지지하거나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힘의 표시라 생각하냐. 여성을 비하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
트럼프가 과거 흑인 비하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를 빚은 가운데, 흑인 남성들의 투표를 당부한 것. X(옛 트위터)에서도 “그냥 소파에 앉아만 있지 말고 해리스에 투표하라”고 독려.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엑셀로드는 “오바마가 흑인 남성에게 직접 연설한 것은 옳은 일이고, 해리스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다른 유권자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해.
7. 해리스 후보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흑인이라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역대 민주당 후보들보다 흑인 남성 지지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어떤가요?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달 해리스에 대한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해 10% 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 반면 트럼프는 WSJ가 7-8월 실시한 등록 유권자 대상 여론 조사에서 흑인 남성 20% 지지를 받았는데, 4년 전보다 무려 12%포인트 높아진 수치.
선벨트(sun belt·남부 지역) 경합주인 조지아는 전체 인구 3분의 1이 흑인이라 해리스에 치명타가 될수도. 뉴욕 타임스(NYT)는 “적지만 유의미한 수의 흑인 남성들이 역사적으로 권력 최상위직에 도전하는 흑인 여성을 지지하는데 주저해 왔다”며 “11월 대선에서 이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
8.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연방정부 태풍 대응과 관련해 가짜뉴스 공세를 펴고 있는 트럼프 후보를 향해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태풍 ‘헐린’과 ‘밀튼’이 연이어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는중. 이 과정에서 공화당 지역 지원을 고의로 보류한다거나 연방재난관리청(FEMA) 자금 10억달러를 불법이민자에게 쓰고 있다거나, 지원 한도가 750달러에 불과하다는 등의 허위주장도 서슴지 않아 비판. 이에대해 바이든은 “정신 차려라(get a life)”고 일갈. 백악관서 열린 태풍 밀튼 관련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와 다른 이들은 태풍 피해와 관련해 750달러밖에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거짓말인 것을 알고 있다”며 “이상한 일이다. 그들은 이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 바이든은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그들의 방식은 정말로 미국인답지 않다”고 비판. 트럼프와 직접 얘기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장난하냐”며 “트럼프 전 대통령아, 정신 좀 차리고 사람들을 도와라”고 말하기도.
허위정보 유포에 대해 책임을 물을 지에 대해서는 “대중이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언론에 있는 여러분들도 책임을 물어야한다.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대답.
향후 트럼프와 직접 대화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말해. 하루전 기자회견서도 태풍 관련 가짜뉴스 언급하며 “복구 및 구조작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해롭다. 전직 대통령 트럼프가 거짓들의 공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노 표출.
9.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 “핵무기를 가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내는 것이 왜 나쁘냐”고 또다시 언급했네요?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자신의 재임 중에 있었던 김 위원장과의 이른바 '핵 단추' 설전을 또다시 거론.
당시 핵 단추 설전 뒤에 김정은 위원장이 전화해서 만났다고 재차 언급한뒤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소개. 이어 "이런말하면 언론이 난리치겠지만 북한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게 아니다"라며 "북한에 많은 핵무기가 있지만 미국은 잘 지냈고 여러분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누구도 그 이후로는 위협받지 않았다"고 강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요일에도 “내가 재임중일때 김정은 위원장과 '핵무기 발사 단추'를 갖고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뒤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제안해왔다”고 주장.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10. 자신이 세계질서 유지에 공헌했기 대문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어야 했다는 말도 했네요?
*수상이후 축하모임도 사양하며 겸손한 한강 작가와는 180도 다른 언행인 셈. 자신의 재임중에 체결된 이스라엘과 아랍 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사이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거론하며 "내 이름이 오바마였다면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 주장.
그러면서 재임중 노벨 평화상을 받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그는 도대체 자신이 그것을 받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몰랐다"고 주장.
트럼프도 재임중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좋은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중국 바이러스(코로나)라고 불리는 것 때문에 우정이 깨졌다"며 "그러나 나는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강하고 스마트하다"고 평가.
또 최근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이 방영한 해리스 부통령의 녹화 인터뷰와 관련, "카말라의 원래 답변은 말도 안 되고 멍청한 것이었으나 그들은 그것을 (다른 것으로) 바꿨다"면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뒤 "CBS는 방송국 라이센스가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
11. 이밖에 미국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에 10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성지인 디트로이트가 마치 외국군에 초토화한 것 같다”고 비유.
세계주의 정치인들이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라는 두 가지 재앙을 초래했고 이후 미국은 거의 400만 개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난.
미시간주에서만 전체 자동차 일자리의 40%를 포함, 25만개 일자리가 사라졌고 공장은 폐허가 됐으며 아름다운 호텔과 극장이 무너졌고 8만채 넘는 주택이 버려졌다고 주장.
집권 민주당 정부 아래 미국 자동차 산업은 실패했고 미국 역시 실패하는 나라이고 쇠퇴하는 나라라고도 표현.
이어 “중국이 미국에 판매할 목적으로 멕시코에 거대한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는 미시간주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 이에 외국산 자동차 수입에 막대한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위협. "100%, 200%, 1000% 등 필요한 관세가 무엇이든 얼마든지 부과할 것"이라며 중국이 멕시코 공장을 통해 미국에 어떤 자동차도 팔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
특히 멕시코에서 만들어지는 중국 회사 자동차에 최대 1000% 관세를 부과할 방침.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