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점을 찍었던 남가주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모양세입니다.
지난 8월 남가주 주택 판매도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러한 가격 하락은 오히려 모기지 금리 인하와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지난 8월 남가주 주택 중간 가격은 76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 7월 78만 달러보다 2만 달러 하락한 것입니다.
주택 판매 역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부터 8개월 동안 소유권이 변경된 부동산은 11만 9천채 미만 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988년 이후 두 번째로 저조한 것입니다.
남가주 6개 카운티 가운데 가장 주택 중간 가격이 높은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8월 가격이 117만 달러로 7월 보다 1% 하락했습니다.
LA카운티8월 주택 중간 가격은87만 5천 달러로 7월보다 2.2%줄어 남가주 6개 카운티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택 가격 하락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8월 주택 판매는 저조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에스크로 중인 계약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CA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 조던 레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수요가 최근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기지 금리가 앞으로 더 하락한다면 연말로 향할수록 주택 판매는 꾸준히 증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하가 모기지 금리 인하로 이어지고 주택 가격 하락과 맞물리면 부동산 시장에 다시 활기기 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에 훈풍이 불게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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