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산책에 나선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애너하임 경찰은 어제(8일) 저녁 6시 30분쯤 와그너 애비뉴와 리오 비스타 스트릿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초동조사 결과 와그너 애비뉴 동쪽방면으로 주행하던 벤츠 승용차가 리오 비스타 스트릿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속을 하며 급 좌회전을 하려다 도로를 벗어나게 된 것이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2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사고 인근 지역에서 산책에 나선 아내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공원 울창한 덤불 속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도로를 벗어난 차량에 치였고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과 동일인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벤츠 운전자 올해 33살 레이문도 랭겔은 차량 살인,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가 있는 주민들에게 애너하임 경찰국으로 제보(714-765-1900)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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