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탬파의 어부가 허리케인 밀튼의 상륙 경고에도 불구하고 “보트에 남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루테넌트 댄’이란 별명을 지닌 뱃사람 조 시(Joe Sea)는 강풍이 점차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소유한 20피트 크기의 보트에서 탬파공항 호텔로 피신하라는 경찰의 대피명령을 거부했다.
그는 이같이 위험을 무릅쓰는 이유에 대해 “신이 내게 다가와 보트에 탑승하라고 말씀하셨다”라며 “하늘이 나를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채 바다에 머물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해안에서 제자리에 머문채 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이 넘치면 육지도 범람할 것이며 결국 익사하게 된다. 그렇지만 보트에 있으면 안전하고 물과 함께 뜨게 된다. 내 보트안에 있는 편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이 지역 수백만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냈으며 허리케인 밀튼은 수요일 밤부터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부인 조 시를 돕기위한 고펀드미 모금에는 현재까지 1만7500달러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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